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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 종교개혁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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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일은 종교개혁 504주년이 됩니다.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의 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임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의 카톨릭과의 다툼이 시작되고 복음의 핵심 가치로 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그 현장의 95개조 반박문을 읽고 가슴 뛰는 현장을 상상해 봅니다.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95개조 반박문 각 항목들을 유심히 읽어보면, 당시의 카톨릭의 부패상과 루터가 얼마나 간절히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는가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가 품었던 간절함과 열정을 다시 한 번 곰곰히 되새겨 봅니다.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4:17)고 하셨을 때, 이는 믿는 자의 삶 전체가 회개하는 삶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2. 이 말씀이 고해성사, 즉 사제에 의해 집도되는 고백과 속죄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3. 하지만 이것이 단지 내적 회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내적 회개(inner repeutance)는 육신의 다양한 외적 수행을 수반하지 않는 한, 무가치한 것이다. 4. 죄에 대한 벌은 자기 자신을 미워하여도, 즉 참된 내적 회개를 하여도 우리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된다. 5. 교황은 자기의 권위나 교회법의 권위에 부여된 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벌도 가감할 수 없다. 6. 교황은 하나님께서 용서하셨음을 선언하신 것과 같이 자신의 판결에 위임된 죄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죄도 용서할 수 없다. 교황의 권한을 넘는 죄는 교황의 용서로 사하여 지지 않는다. 7. 하나님은 인간이 겸손해져서 그의 대목(代牧)인 사제들에게 복종치 않는 한, 누구의 죄도 사하지 아니하신다. 8. 속죄의 법은 단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부과되는 것이다. 그 법에 따라, 죽은 자의 죄가 사하여질 수는 없다. 9. 그러므로 교황이 그의 교령(敎領)에서 언제나 죽음과 필요의 항목을 제외한다면, 교황을 통해 역사하는 성령은 우리에게 자애롭다. 10. 죽어서 가는 연옥을 교회법의 벌로 삼는 사제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