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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구속하심을 표현하는 히브리어 동사 "가알"(גאל)과 "파다"(פדה), 출애굽기 15장 13절

출애굽기 15장 1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백성들을 "구속"하셨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구속"이라는 하나님의 행위에 대한 히브리어 단어는 "가알"과 "파다"가 있으며 두 단어는 약간의 개념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에 대한 설명을 정리하였습니다.


성자 하나님의 구속


여호와의 구속하심을 표현하는 히브리어 동사 "가알"(גאל)과 "파다"(פדה)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 (출애굽기 15장 13절, 개역개정성경)

נָחִ֥יתָ בְחַסְדְּךָ֖ עַם־ז֣וּ גָּאָ֑לְתָּ נֵהַ֥לְתָּ בְעָזְּךָ֖ אֶל־נְוֵ֥ה קָדְשֶֽׁךָ׃(출애굽기 15장 13절, BHS)



"구속"이라는 용어의 개념


"구속"이라는 용어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서 모두 "하나님의 자비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행동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이 용어의 기본적인 개념은, "가격에 대한 지불을 통하여 해방시키거나 자유롭게 해 주는 것,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을 통하여 구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행동에 대하여 사용할 때, 이 용어는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가격을 지불하셨다는 의미로 쓰이지 않고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엄청난 고통의 깊이를 포함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해 사용됩니다. 비용의 지불보다도 하나님이 아니면 안되는 엄청난 어려운 일을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는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구원하여 주심으로써 "구속"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애굽에서의 구속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박에서 건져내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출 6:6; 15:13; 시 77:14-15).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강력한 손으로 이 일을 행하셨습니다.



"가알"과 "파다"


구약성경에서는 구속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두 개의 동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알"(גאל)과 "파다"(פדה)가 그 동사들입니다.


1. 가알(גאל)

"가알"(גאל)의 경우에는, 룻기서 보아스가 했던 일과 같이 다소 세속적인 구속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와 룻은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하였고, 그들의 재산을 되돌리는 것은 가까운 친척의 권리이자 의무였습니다. 룻기에서 나타나는 긴장감은 '구속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인 "고엘"(גֹּאֵ֨ל)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보아스의 열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출애굽기 곳곳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장면 가운데 사용되고 있습니다(출 6:6; 15:3; 시 77:15; 사 43:1; 51:10-11). 출애굽은 그 자체가 구속의 행위이며, 구속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구속해 달라고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야 43장 3절은 출애굽 당시에 하나님께서 애굽을 희생시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는 "댓가의 개념"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 열가지의 재앙과 홍해의 이적을 통하여 애굽이 황폐하게 될 정도로 치셨는데, 하나님께서는 주저하지 않으시고  애굽을 희생시키시고 이스라엘을 구속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주저하지 않으셨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대신 갚아 주셨습니다.


2. 파다(פדה)

"파다"(פדה)라는 동사는 "가알"(גאל)과 사실상 동의어입니다.  세속적인 용도에서는 몸값을 표현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레 27:27; 민 18:15-17; 시 49:7). 구약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몸값을 갚으시는 장면들이 39번 나타나는데, 그 중에 13번은 출애굽과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3. 가알과 파다의 전제조전

두 동사는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구속은 모두 "동등한 가격을 지불해야만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파다는 가격과 지불하는 행위 그 자체에 집중되는 반면에, 가알은 구속자가 빚을 진 사람의 가장 가까운 친척임을 강조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의 "구속"


신약 성경에서 적용되는 구속이라는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죄"의 노예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요 8:33-34). 그러므로 우리 주님은 이같은 노예 상태인 인간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 막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여기에서도 역시나 몸값에 대한 은유의 표현이 사용되고 있으며, "누구에게 몸값이 지불되었는가"라는 질문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같은 표현 역시 비싼 희상과 생명을 주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신 구속"(롬 3:24)을 기록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받았다'(엡 1:7)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ZONDERVAN ILLUSTRATED BIBLE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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