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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11, 고르반(קָרְבָּן, κορβᾶν)의 사전적 의미

2월 27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 중 마가복음 7:11에는 "고르반"에 대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고르반은 "하나님께 바치는 헌물"을 뜻하는데, 당시 유대인들이 고르반을 핑계로 부모 공경을 등한시 했습니다. 고르본에 관한 사전적 의미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7:11, 고르반(קָרְבָּן, κορβᾶν)의 사전적 의미


마가복음 7:11, 고르반(קָרְבָּן, κορβᾶν)의 사전적 의미



마가복음 7: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라이프 성경단어 사전의 설명


고르반(Corban) 명 κορβάν(코르반,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거룩히 구별해 둔 예물’)이며, 히브리어 ‘코르반’(קָרְבָן)의 헬라어 음역(레1:2–3; 2:1; 3:1; 민7:12–17). 원래 ‘하나님께 바친 헌물’이라는 뜻이었는데, 구약 후기로 오면서, 무엇이든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면 사람이 그것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의 금지와 억제를 위한 맹세의 문구로 사용되었다.

신약 시대의 바리새인들은 이 ‘고르반’ 맹세를 악용해 그 맹세한 것이 부모를 부양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도 취소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부모 공양에 대한 의무를 회피하는 대신 자신의 소유를 그대로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았다(막7:11).



한글 원어 사전의 설명


1. 헬라어 코르반의 용법

헬라어 명사 '코르반'(κορβάν)은 히브리어 코르반(קָרְבָן)을 음역한 것이며,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을 의미한다. 여기에 언급된 예물에는 제물(제사), 선물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후기 유대교에서는 이 말이 좀 더 전문적인 용어로 사용되었다. 요세푸스(Josephus)는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는" 자들을 "고르반"이라 했으며, 그 고르반은 "헬라인들이 선물이라고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Ant.4, 73; 참조: Ap. 1, 167).

그리고, '코르바나스'라는 단어는 코르반으로 드려진 것들을 저장하는 성전고를 의미한다.


2. 구약성경 및 후기 유대교의 용법

구약성경에서 코르반은 '드려진 것', 특별히 하나님께 드려진 것을 가리킨다(참조: 민 7:3). 반드시 희생 제물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제물이 포함된다. 우리는 후기 유대교에서 동일한 일반적인 용법을 발견하지만, 이 때 이 용어는 어떤 것이 하나님께 드려질 때 - 희생제물로 드리거나 용도를 바꿈, 즉 세속적인 사용과 관리를 중지함으로써 - 하는 맹세 용어이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들에는 물건들, 음식들 따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개인이나 집단, 또는 전 국민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사람이나 물건이 성전에 넘겨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것들의 관리의 주체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르반은 개인의 포기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의 종이나 소유를 사용하는 것을(압력을 가하는 것, 복수하는 것, 상해를 입히는 것) 거부하는 한 방법이다. 따라서 그것은 결혼이나 가족 관계 내에서조차 관계를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따라서 랍비는 순수한 관점에서, 그러나 그 과정의 철저한 결과를 고려하고 그 맹세를 변경하려 하거나 그 결과를 경감시킬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3. 신약성경의 용법

코르반은 신약성경에서 막 7:11에 한번 나온다: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코르반은 막 7:10이하의 서기관 및 바리새인과의 논쟁에서만 나타난다. 마 15:3이하에서는 '재물'(한글개역, "드림)이라는 의미로 도론을 사용한다(참조: 마 5:23 - 마 5:24; 마 8:4등; 또한 히 5:1; 히 8:3 - 히 8:4; 히 9:9; 히 11:4). 예수님의 논지는 비록 그 아들이 서원으로 인하여 부모에 대한 모든 의무로부터 자기를 자유롭게 하더라도 서기관들이 그 서원(코르반)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기관의 논지(민 30:2 - 민 30:3에 기초함)는, 하나님께 한 서원이 언제나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응답으로 예수님은 사 29:13을 인용하신다.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일치하고, 하나님은 인간의 안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기 때문에, 율법의 성취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올바르게 나타낼 수 없었다. 예수님은 성경의 유효성을 약화시키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성경의 유효성을 성경의 온전한 문맥(취지)에 두자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 목적은 성화일 것이지만, 성화 그 자체는 자비로 이끈다. 제 4계명은 이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코르반에 대한 방어적인 실행은 회피의 수단이 된다.

초대교회의 석의는 눅 21:4(여기에는 타 도라가 쓰임)의 노선을 따라서만 이 말씀을 해석한다. 라틴어 코르반(corban)은 자선 상자이며, 자선은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로 간주된다. 후대에 이 용법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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