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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3장 1절-10절,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 묵상과 설교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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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기 위해 성전으로 들어가던 베드로와 요한은, 미문 앞에 앉아서 구걸하고 있는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였기에, 소외되었고 외로웠으며 슬픈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이 사람에게 엄청난 것들을 주었습니다.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성전 미문과 걷지 못하는 자    지금도 예루살렘의 성벽에 가면, '미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미문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ὡραῖος , 호라이오스) 문'이었고 성전으로 들어가는 문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유대인들의 문헌에는 이 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타나 있지 않지만, 오늘날의 위치를 볼 때 힌놈의 아들 골짜기를 향해 있는 '분문'(Dung gate)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위치한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 쪽에 위치한 문이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미문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문이었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과 음식을 구걸하기 위하여 한 사람이 이 곳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이라고 본문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원을 위하여 "의"(צדקה, 쯔다카)를 행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이 "의"라고 생각하였기에, 구걸하는 이들에게 동전을 나누어 주는 경우들이 많았고 이 사람은 그 이유로 미문에 앉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주는 음식과 돈은 그가 한 끼를 연명하거나 하루를 먹고 살 수 있도록 돕는 정도였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도 시간에 성전을 올라가던 베드로와 요한은 비록 그에게 음식과 돈을 주진 않았으나, 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사도행전 3: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