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타이어 교환 업체가 누리꾼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처음에는 보배드림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었는데, 실시간 진행 상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작
고발타이어뱅크라는 아이디를 쓰는 보배드림 신규 회원이 타이어은행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갔었는데, 업체 직원이 스패너로 멀쩡한 자신의 자동차 휠을 손상시키는 행동을 한 것이 블랙박스에 녹화되었다.
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블랙박스 영상도 함께 올렸는데, 선명하게 스패너로 휠을 손상시키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자, 보배드림이 시끌시끌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나도 타이어은행에서 타이어 문의하러 갔었는데, 멀쩡했던 휠이 손상이 되어 있었고 사고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으니 휠을 교체해야만 한다고 강요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휠 손상 부위가 동일하고 손상된 모습도 비슷하여, 의도적으로 손상시키고 휠을 판매하는 수법이라는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타이어은행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전 직원도 양심 고백을 하며, 의도적으로 휠을 손상시킨 것일 가능성이 많다고 글을 올립니다.
진행 1 - 고발
보배드림에서 이슈화가 되며 시끌시끌해지자, 최초 글을 올린 피해자는 자신이 올린 글들이 블라인드 처리 되었다며 다시 글을 올리고 고발을 하겠다고 합니다.
점점 문제가 심각해지자 타이어은행 호남지역 담당자가 피해자에게 미팅을 제안하였고, 피해자는 광주서부경찰서에 타이어은행을 고발하기에 이릅니다.
진행 2 - 접촉
이후에 해당 매장에서 피해자에게 연락이 왔고, 황당한 업체의 반응에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진행사항을 보배드림에 올리겠다고 약속하게 됩니다.
타이어은행에서는 계속해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피해자는 끝까지 가겠다고 글을 올립니다. 일부 보배드림 회원들이 합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피해자는 처음 입장을 깨고, 합의는 고소취하의 의미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서서히 보배드림 회원들은, 피해자가 합의하고 글 삭제하고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게 됩니다.
진행 3 - 합의
피해자는 보배드림과는 상관 없이 개인 vs. 기업의 고소 사건이 될 것이라 말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보배드림 회원들의 지원을 무시하는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올린 글들이 게시판에서 사라지며 더 이상 피해자의 글이 올라오지 않게 됩니다.
진행 4 - 재고소
일종의 먹튀 행위라고 비난하는 보배드림 회원들에게 글을 올렸던 피해자는, 이제 자신을 비난하는 보배드림 회원들을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보배드림에서는 또다시 난리가 나며 피해자에 대한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론
피해자는 타이어은행 업체측과 합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으나, 고소 사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분분합니다만, 일단은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생각할 점
분명히 처음에 피해자가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이유는, 보배드림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이슈화를 하고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하는 심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보배드림에서 이슈가 되자, 공중파 텔레비전의 기자들과 업제에서 피해자에게 연락이 온 것입니다.
이 부분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슈가 되지 않고 영향력이 미미하면 뉴스로 보도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업체에서 개인에게 합의를 요청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해자가 보배드림의 혜택을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이 내용을 피해자는 인정하지 않고 보배드림과는 완전히 선을 그음으로써 보배드림 회원들의 합의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부터 피해자가 고소의 목적이었다면, 합의에 대한 의사는 보배드림에 미리 올리고 밝혔었더라면 마무리가 잘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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