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집을 세울 때는 일반적으로 벽돌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H빔 철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벽돌을 쌓아가며 집을 짓습니다. 먼저 기초를 닦고 그 기초 위에 벽돌 위에 벽돌을 한 장 한 장씩 쌓아가면서 벽과 기둥을 세웁니다. 그리고 나서 지붕을 올립니다. 기둥과 벽을 만들기 전에는 결코 지붕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글도 집을 짓는 것과 같아서, 한 문단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일정한 순서대로 배열하지 않고서 한 가지 생각에서 또 다른 생각으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차근차근 써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여러 가지 생각들은 글을 쓰는 도중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배열하면 좋습니다.
1. 시간 순으로 나열하기
이 방법은,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발생한 때에 적절하게 기록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일이나 핵심적인 요소를 빼고 주변의 것만 나열하게 되면, 글 자체가 매우 혼란스럽고 복잡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생각의 흐름을 따라, 그러나 시간적인 순서를 정해서 차례로 생각을 나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할 때,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우며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저자의 생각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2. 중요한 순으로 나열하기
글을 쓰는 사람은 가장 중요한 생각에서 시작하여 가장 중요도가 떨어지는 생각으로 움직여 가며 글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요소를 독자에게 먼저 알릴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순서대로 생각을 나열할 때, 독자들은 특정한 관점과 글의 요점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글의 클라이막스 순서로 나열하기
글을 쓸 때, 글 전체에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글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글에서는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절정을 향해 글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때 글의 절정의 순간은 글의 가장 마지막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 어떤 순서로 글을 쓰든지 간에 각 문단의 문장들은 논리적인 순서로 배열되어야만 합니다.
4. 생각들을 논리적인 연관성으로 나열하기
글의 내용을 전환시키는 경우에는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접속사나 접속 어구를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분명하게 전환의 느낌을 주는 단어들은 숫자인데,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은 단어들을 통하여 문장의 전환을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단어들은 다소 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굳이 숫자를 통한 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내용의 전환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글을 써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4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글을 간단하게 써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는 왼쪽 어깨에 큰 가방을 매고 있었다.
- 그의 머리카락은 고슴도치와 같이 삐죽삐죽 솟아 있었습니다.
- 그의 손톱은 길고 검었다.
- 그는 백살도 더 되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 그는 얼굴 전체에 털이 나 있었으며 심지어 그의 코 위에도 털이 나 있었다.
- 그는 눈을 여기저기로 마구 굴리고 있었다.
- 그는 계속해서 어깨를 으쓱하고 있었다.
- 그는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계속 밀었다.
- 그는 빨간 잠옷에 노란색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있었다.
- 그의 팔에는 거미 그림의 큰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 그는 자신의 머리를 계속해서 긁적이고 있었다.
- 그는 입 밖으로 자신의 길고 누런 이빨을 내밀고 있었다.
- 그는 10개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 그의 가방에는 작은 강아지가 들어 있었다, 그 강아지는 계속 짖었지만 그는 강아지를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많이 써 보고 많이 읽어보면서 내 생각을 잘 정리하여 나타내기 위해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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