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개론 13.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 주제 내용 목적과 결과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부부가 되게 하셨고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 하나가 된 공동체였습니다. 하지만, 간음은 이와 같은 하나된 관계를 깨뜨리고 모든 공동체를 파괴하는 무서운 죄임을 우리는 개론을 통하여 기억해야 합니다. 제7계명의 주제와 내용, 그리고 목적이나 결과 등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십계명 개론 13.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제7계명의 주제

제7계명은 결혼을 통한 하나됨의 거룩함과 결혼 서약을 엄숙하게 지켜야만 한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7계명의 내용

• 출애굽기 20:14, 간음하지 말라, 
• 신명기 5:18, 간음하지 말지니라
• 출애굽기 20:14, לֹא תִּֿנְאָף׃ ס(로 틴아프)

제7계명의 간결함

십계명의 제6계명, 제7계명, 제8계명은 이 계명을 주신 이유나 목적을 말씀하시지 않고, 순종만을 예고하며 동시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엄중한 명령입니다. 그리고 긍정문의 명령이자 아포딕 명령입니다.

제7계명이 금지하는 간음죄의 의미

1.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

좁은 의미에서 제7계명은,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간음죄만을 금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자가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음행이나 동성의 다른 사람에게 성적 사랑을 가지는 동성애의 죄까지 포함합니다.

2. 결혼을 파괴하는 간음죄

결혼 관계는 간음과 결혼 전에 행한 음행이나 동성애로 인하여 파괴 됩니다. 그러므로 제7계명은 이 세 가지의 죄들이 모두 정상적인 결혼 관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이 모두가 제7계명에 적용이 됩니다.

제7계명을 주신 이유

하나님께서는 간음이 결혼 관계를 견고하게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간음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 간음은 간음을 행한 당사자를 파괴합니다.

간음은 간음 당사자를 영적으로 파괴합니다. 잠언 6장 32절에서는 "자기 영혼"을 멸망시킨다고 말하며, 고린도전서 6장 15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은, 성도와 그리스도의 연합을 파괴합니다.

또, 밧세바와 간음한 다윗이나 많은 아내를 거느린 솔로몬은 간음으로 인하여 도덕적인 삶을 파괴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간음은 다른 죄가 우리의 삶에 들어오는 틈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간음은 그 행위를 한 사람의 정신에 죄책감이나 걱정, 두려움 등을 심음으로써 정신적인 균형과 안정을 파괴해 버립니다.

잠언 6장 33절에서는, 간음으로 인하여 상처와 불명예를 얻게 되고 그에 대한 책망이 계속 이어집니다. 다윗이나 일부의 대통령들, 국회 의원들이나 성직자들은 간음 때문에 큰 사회적 비난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음을 행하면 부양해야만 하는 원치 않는 자녀가 생길 수 있고, 치료해야만 하는 질병이 생기며, 예상하지 못한 은밀한 재정적인 지불을 해야만 할 수가 있습니다.

2. 간음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간음은 결혼으로 인하여 하나된 부부를 파괴하는 유일한 죄가 됩니다(마 5:32, 19:9). 간음죄를 지은 당사자가 처벌을 받게 되면, 남편과 아내는 별거하게 되고, 자녀들은 부모에게서 분리됩니다. 간음죄를 지은 당사자가 용서를 받았다 할지라도, 여전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부는 상처와 간격이 남아 있게 됩니다. 이 간격과 상처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치유될 수 있습니다.

3. 간음은 교회를 파괴합니다.

교회에서 간음죄를 지은 성도들이 생겨났다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작은 누룩이 온 덩어리를 썩게 한다'(고전 5:6)라는 말씀과 같이,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 내부의 간음죄는 마태복음 18:15-18의 지침을 따라 처리해야만 합니다.

4. 간음은 사회를 파괴합니다.

간음은 가정을 파괴하고, 그로 인하여 사회까지 병들게 하고 파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가족들의 연합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찢어지면 당연히 사회도 찢어지게 됩니다.

5. 간음은 국가를 파괴합니다.

간음으로 인하여 가정이 찢어지면, 사회가 무너져 내립니다. 사회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면, 당연히 국가 역시 파괴될 수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성의 도덕이 무너져 내린 국가들은 곧 몰락하고 말았습니다(그리스나 로마, 프랑스 등).

6. 간음은 인류를 파괴합니다.

인류는 서로 단합하고 연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한 인종이나 민족, 집단이 간음을 통하여 도덕적 행동들을 파괴하게 되면, 함께 연대해서 살아가는 다른 집단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간음은 개인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모든 인류를 무너 뜨리게 됩니다.

제7계명과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이성을 보고서 음욕을 품는 것 자체도 간음으로 규정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마음으로 간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지체 중에 하나를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27-30). 따라서 내면의 음욕이나 간음 역시 심각한 죄임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간음에 대해 더 깊게 적용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퇴폐적인 농담을 주고 받거나 그러한 문학을 읽고 그림을 보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본다면, 그 역시 간음을 저지른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성령님으로 충만할 때만 우리의 내면의 간음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제7계명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 만큼이나 성적으로 타락한 시기는 역사상 없을 것입니다. 불법적인 성매매나 음행, 간음, 동성애가 우리를 휩쓸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나 도덕적 그리고 종교적으로까지 점점 더 용납되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자신을 지켜 정결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과 회개의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해야만 할 것입니다.

 

제7계명에 대한 결론

제7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은 오늘날에 너무나도 뼈아프게 적용되는 계명입니다. 간음은 육체적인 간음뿐 아니라 마음으로 음행하는 간음까지 포함되며, 이 간음은 가정 뿐 아니라 모든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간음에서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하여 성령님과 동행해야만 하며, 항상 자신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