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외모에 대한 초기 기독교 문헌들과 그 묘사들

사도 바울의 존재는 신약의 교회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신약 성경의 절반에 가까운 책들을 기록했고, 소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이방인들로 구성된 교회들을 순회하며 믿음을 굳건하게 세웠습니다. 귀한 사역자였던 사도 바울의 외모는 어떠했는지 문헌을 찾았습니다.


사도 바울의 외모에 대한 초기 기독교 문헌들과 그 묘사들



사도 바울의 외모에 대한 초기 기독교 문헌들과 그 묘사들


사도 바울의 외모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는 신약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몇 초기 기독교 문헌에서 바울의 외모에 대한 묘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주요 출처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울과 테클라 행전 (Acts of Paul and Thecla)


테클라 행전(Acts of Paul and Thecla)에 기록된 바울의 외모에 대한 원문은 그리스어로 작성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가장 널리 알려진 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And he saw Paul coming, a man small in size, bald-headed, bandy-legged, well-built, with eyebrows meeting, rather long-nosed, full of grace. For sometimes he seemed like a man, and sometimes he had the countenance of an angel."

이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바울이 오는 것을 보았는데, 키가 작고, 대머리에, 다리는 휘어있고, 몸은 잘 생겼으며, 눈썹은 맞닿아 있고, 코는 다소 길며, 은혜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때로는 그가 사람처럼 보였고, 때로는 천사의 용모를 지녔다."

이 묘사는 바울을 처음 만나는 오네시포로의 시점에서 서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이 문서는 바울 사후 약 100년 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역사적 정확성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접근해야 합니다.



요한 크리소스톰의 설교


4세기 말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였던 크리소스톰의 설교에서 언급됩니다. 크리소스톰은 자신의 설교에서 바울을 "세 큐빗(약 135cm) 정도의 키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니케포루스 칼리스투스의 교회사:


니케포루스 칼리스투스(Nicephorus Callistus)의 교회사(Ecclesiastical History)에 언급된 바울의 외모에 대한 원문은 그리스어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라틴어 번역본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라틴어 원문과 그에 대한 영어 번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틴어 원문

"Paulus autem erat corpore parvus et contractus, et quasi incurvus, facie candida, annosior aspectu, capite calvo; oculis multa inerat gratia; supercilia deorsum versus vergebant; naso pulchre inflexo, idemque longiore; barba densiore et satis promissa, eaque non minus quam capitis coma canis respersa erat."


영어 번역

"Paul was a man of small stature, with a bald head and crooked legs. His eyebrows met, he had a prominent nose, and he was full of grace. For sometimes he seemed like a man, and sometimes he had the face of an angel."


한국어 번역

"바울은 키가 작고 구부정하며, 다리가 휘어진 사람이었다. 그의 얼굴은 하얗고, 나이에 비해 늙어 보였으며, 머리는 대머리였다. 그의 눈에는 많은 은혜가 있었고, 눈썹은 아래로 쳐져 있었다. 코는 아름답게 굽어 있었고 또한 길었다. 수염은 짙고 꽤 길었으며,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흰 털이 섞여 있었다."


이 묘사는 니케포루스의 저서 "교회사" 제2권 37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니케포루스의 저작은 14세기에 쓰여졌기 때문에, 이 묘사의 역사적 정확성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는 그가 더 이른 시기의 전통이나 문헌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수세기에 걸친 전승 과정에서 변형되거나 추가된 내용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랄라스의 연대기


말랄라스(John Malalas)의 연대기(Chronographia)에 언급된 바울의 외모에 대한 원문은 그리스어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버전은 영어 번역본입니다.

"Paul was in appearance a man small of stature, with a bald head and crooked legs, in a good state of body, with eyebrows meeting and a rather large nose, full of grace, for at times he looked like a man and at times he had the face of an angel."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울의 외모는 키가 작고, 대머리에, 다리가 휘어져 있었으며, 건강한 체격을 가졌고, 눈썹이 맞닿아 있었으며, 코가 다소 컸다. 그는 은혜가 충만했는데, 때로는 사람처럼 보였고 때로는 천사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말랄라스의 연대기는 6세기에 작성되었지만, 이 묘사는 더 이른 시기의 전통이나 문헌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후 수세기가 지난 후에 작성되었기 때문에, 이 묘사의 역사적 정확성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이 묘사가 '테클라 행전'의 묘사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말랄라스가 '테클라 행전'을 참고했거나, 두 문헌이 공통의 더 오래된 전통을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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