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기초는 국민들이 유지합니다. 국민들의 삶을 더욱 활기 있고 효율성 있게 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공무원은 '국가의 모세혈관'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무원 중에, '지방공무원'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방공무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사무들을 보는 사람들을 '공무원'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공무원은 소속 여부에 따라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 읽어보기 : 공무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모세혈관
'지방공무원'의 의미
'지방공무원'은 지방공무원법 제2조에 의거하여, '지방자치단체가 경비를 부담하는 공무원'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공무원에게 월급을 주는 주체는 지방자치단체입니다.
흔히 '지방직'이라고도 부르는데,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부르는 명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17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있는데, 각 시청이나 도청들, 그리고 그 아래의 자치단체인 군구청, 주민센터나 교육청 등에서 일하는 모든 공무원들을 지방공무원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읍면동 사무소의 직원들이 바로 지방공무원입니다.
'지방공무원'의 특징
지방공무원은 국가 공무원과는 달리,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없습니다. 특히 자신의 고향에서 선발하는 지방공무원에 응시하여 합격한다면, 자신의 고향을 떠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국가공무원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이사하거나 친구와 부모님을 떠날 필요가 없기에 심리적으로 편안한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국가가 직접 운영 주체가 되어야 하는 분야는 지방공무원을 선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관세직, 교정직, 보호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출입국관리직, 철도공안직, 외무영사직, 우정직, 기상직, 소방직과 같은 분야는,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분야들이기 때문에 지방공무원이 없으며, 모두 국가공무원입니다.
지방공무원 시험
지방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응시하고자 하는 지역에 거주했거나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실이 있어야만 합니다.
시험 자격
지방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지역에 거주한 사실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방공무원 시험을 보는 해의 전부터 면접일까지 시험을 치르고자 하는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 지역 출신자이거나 과거에 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만이 원하는 지역의 지방공무원 시험을 치를 수가 있습니다.
예외 사항
그러나 예외 사항이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청 본청의 경우에는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기도 역시 전국단위로 모집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실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주소지에 대한 제약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는데, 지방공무원법에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 단위로 공무원을 선출하려고 한다면, 국회에서 지방공무원법을 고쳐야만 합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더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여, 과거의 거주 경력은 인정하지 않고 현재 자신 지역의 거주자만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로 도서산간지역이 이렇게 법을 적용하고 있기에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을 치르고 난 후
지방공무원 필기 시험에 합격하고 난 이후에는, 면접시험을 치뤄야만 합니다. 국가공무원과는 달리 지방공무원의 경우에는, 면접 시험의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면접시험까지 잘 마치고 나면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고, 정해진 날짜에 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됩니다.
임용후보자 등록
필기 시험을 통과하기가 어렵고, 다음에 어려운 일은 바로 임용후보자 등록을 위한 서류 작성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서류가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제출 서류 항목을 잘 확인하고 준비해야만 합니다.
임용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
임용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다음의 서류들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 기본증명서
- 주민등록초본
- 최종학력 증명서
- 신원진술서
- 후견등기사항부존재증명서
- 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 임용후보자 등록원서
이 외의 서류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필요 서류 항목을 유의해야 합니다.
최종 합격 후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지방공무원으로서 연수를 받고 자신이 일할 곳에 가서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일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연수원에서의 연수
합력 후에는 연수원에서 3~4주간 연수를 하게 됩니다. 연수 기간 및 방법도 지방자치단체마다 조금씩 다른데, 합숙을 주로 하는가 하면 출퇴근을 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만을 위해 오랜 시간 공부만 해왔다면, 연수원에서의 생활이 많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사람 사귀는 일이 어색하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때 사귀게 된 동료들이 앞으로의 지방공무원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므로, 좋은 사람을 확인하여 미리 사귀어 두는 것이 슬기로운 연수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령 날짜 통보
일반적으로는 언제 발령이 날지 미리 알려 주지만, 지방자치단체의 형편에 따라 일주일을 남겨두고서 발령이 나기도 합니다. 발령 날짜가 정해지든 갑작스럽게 발령이 나든, 지방공무원으로서 합력했기에 아마도 화를 낼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에서 기수별로 4주 동안 출퇴근을 하며 연수를 시행하게 됩니다. 분위기는 대학교 신입생의 분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방공무원의 장단점
국가공무원과는 다른, 지방공무원만의 장단점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아무 지역으로 발령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고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지방공무원도 그 지역의 주민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특별히 신경을 써서 복지혜택을 주려고 한다.
- 하위직의 경우에는 승진이 조금 더 빠른 경우도 있다.
- 같은 지역의 출신들이기 때문에, 업무 간의 협력의 경우에 유리할 수 있다.
단점
- 아무래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국가 전체 재정에 비해서 열악할 수 밖에 없으므로, 재정적인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 지방공무원의 행정력은 국가공무원에 비해서 약하다.
- 사업을 시행할 때, 중요한 일은 국가공무원이 하고 허드렛일을 지방공무원이 도맡아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 신선한 인물보다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상사나 동료들을 만나기가 쉽다.
- 국가직으로 옮기려다보면, 때로는 직급이 한 단계 내려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한 상황은 연차의 문제로 인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지금까지 '지방공무원'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을 잘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지방공무원으로서 살아가는 일도 충분히 행복을 누리면서 편안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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