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사도였던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족인 유대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비록 유대인들이 바울을 따라 다니며 방해를 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서 9장 1절-5절, 동족들에 대한 바울의 염려 - 주석 정리
로마서 9장 1절-5절, 개역개정성경
1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2 (1절에 포함됨)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본문의 주석
사도 바울은 자신의 유대인 동족들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고 한편으로는 염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로마서의 수신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뿌리를 잊어 버리고 동포들의 영적 상태를 보며 괴로움을 느끼지 않았다면, 이방인들에게 사도로서의 진실성이 의심 받게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지금 하려는 말은 그의 진심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있으며, 본성이 진리이신 주의 앞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요 14:6). 성령으로 깨닫게 된 바울의 양심이 그가 진리를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밖에 있는 사람들의 양심은 흠이 있고 불완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동을 위한 최선의 지침은 주로부터 나오는 "진리"입니다. 다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성령께서 알려 주신 양심의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심이 도덕적인 행위의 확실한 길잡이가 됩니다.
지금 사도 바울은 무거운 슬픔 속에 빠져 있습니다. 그의 마음은 유대인 형제들에 대한 고뇌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실, 그는 혈육의 면에서 유대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이득이 될 수 있다면 스스로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동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초대 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에 그리스도로부터 영원히 버림을 받게 되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 리가 없겠지만, 'Kuss'(쿠스)가 언급한 바와 같이, "논리의 법칙만으로는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모두 표현해 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사도 바울의 선조들은 영적인 복을 누릴 수 있는 풍부한 유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4절).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일곱 가지의 역사적 특권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양자 됨' 즉 아들들의 특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이 바로의 '맏아들'임을 말하라고 명하셨습니다(출 4:22, 호 11:1). 또한 하나님의 영광(שכיהת יהוה, 쉐키낫 아도나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를 다니는 동안 내내 동행하였습니다.(출 13:21; 16:7, 10).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시고(창 15:18; 출 19:5) 율법을 주셨습니다(시 147:19). 또한 하나님은 성전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맡기셨습니다(히 9:1). 이스라엘의 거룩한 문학은 하나님의 약속하심으로 더욱 풍성해졌습니다(창 12:7; 사 9:6-7). 하나의 거대한 민족을 이루기 전에, 도덕적인 권위와 영향력이 유다 지파와 그의 후손들에게 주어졌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혈통적으로 이들에게서 나셨습니다(1:3).
바울은 5절의 후반부에서 그리스도가 만물 위에서 영원히 찬송을 받으실 것이라 찬양합니다. 예수님은 족장들의 혈통과 유다 지파의 혈통에서 나셨으나, 모든 만물 위에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영원히 찬양 받으시기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혈통에서 나셨지만, 온전한 인간이요 온전한 하나님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결론 및 설교를 위한 제안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사명을 감당하지만, 여전히 혈육으로는 유대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유대인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유대인도 구원의 대상이자 복음을 받아 들여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이방인도 구원을 받아야 하며 동시에 유대인들도 구원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유대인으로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유대인이 예수님을 거부한다고 해서 멸망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음과 구원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인종이나 나이나 성별이나 소유의 차이와는 상관 없이, 모두가 구원을 받아야만 합니다. 구원의 길은 유대인으로 이 땅에 오셨지만, 모든 인류를 위해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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