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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2장 17절-26절, 불만족의 원인 - 주석과 해설 정리

전도서 2장 17절부터 26절의 말씀을 통하여, 솔로몬은 많은 재산과 명성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이 볼 때는 모든 것이 허무한 것이었습니다. 본문의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전도서 2장 17절-26절, 불만족의 원인



전도서 2장 17절-26절, 불만족의 원인


사업은 지혜있는 사람들이 즐거움을 가지는 일입니다. 그들은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때에는 그들의 영역에 있으나, 만약 자기들에게 일거리가 없으면 불평하게 됩니다. 그들은 때때로 그 사업으로 피로해질 수도 있지만 싫증을 내는 일이라곤 없으며 그만두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에서 참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그것 역시 모두가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시험한 사업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그것은 "해 아래서" 하는 사업이었으니(17-20절) 곧 이 세상의 일이었고 지상의 일이었으며 부귀와 명예와 이 현재 시간에 갖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또 그것은 왕이 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여기에서 거의 만족을 얻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해 아래서 하는 수고" 즉 "썩어 없어질 양식"을 위해 하는 수고에 (요 6:27; 사 55:2)대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사업에서 손을 뗀 이유


1. 기대한 만족을 얻기 못했기에

그는 훌륭한 집과 정원, 그리고 좋은 급수시설을 소유한 지 얼마되지 않아, 그것들을 싫어하고 업신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아이들이 몹시 가지고 싶어하던 장난감을 갖게 되면 처음에는 좋아하나, 잠시 놀다가는 곧 싫증을 느껴 던져버리고 또 다른 장난감을 가지려고 떼를 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가 그의 모든 수고를 싫어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들에게서 받는 실망감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증오의 표현인 것입니다.


2. 마음에 실망하였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모든 수고에 대하여 자기 마음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습니다(20절). 그는 세상사의 허무성을 깊이 인식하려고 애썼습니다. 즉 그것은 자기가 이전에 세상 일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고 장담한 유리한 것과 만족이 헛수고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피조 세계에서 굉장한 일들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단념하기 싫어합니다. 우리는 만족이란 풍부한 광맥을 찾아 이 땅을 파고 들어가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런 표적이나 징후조차도 발견하지 못했고, 그 탐사에서 언제나 실패만 하였으니 이제 우리도 우리 마음을 평안히 해주고 그 발견작업을 포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솔로몬이 싫증을 느끼게 된 이유


1. 해 아래의 일이 너무 큰 수고가 되기에

"그가 해 아래서 행한 일이 그에게는 괴로움이 되었다"(17절). 그 사업에 대한 생각과 염려, 그리고 빈틈없고 끊임없이 집중해야 하는 마음은 일에 꼭 필요했지만, 그에게는 부담과 피로를 안겨다 주었고, 그가 노령에 접어들면서는 특히 그러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저주의 결과입니다. 우리 사업은 "우리 손이 하는 일과 수고"라고 일컬어지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창 5:29)이며, 우리 작업의 수단이 되는 여러 기능의 약화(弱化)때문이고 "우리는 우리 얼굴에 흐르는 땀으로 빵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결선언 때문입니다.


2. 일의 이득을 타인에게 넘겨 줘야만 했기에

솔로몬이 벌인 사업의 이득은 모두 타인에게 남겨 주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이익에 대한 기대는 행동의 원천이며 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촉진제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수고하는 것은 그 수고를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자기가 이룩했던 모든 업적과 위대한 일들에 대하여 반론을 펴는데, 이는 그 모든 것들이 그에게 어떤 영구적 이익도 가져다 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결국 다른 이들에게 넘겨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의 재산을 사용하는 법


그러므로 이 세상 재산에 대한 최선의 활용법은 그것을 즐겁게 사용하는 것이며 그것으로 위안을 얻고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결론으로 이 장을 끝맺습니다(24-26절). 이런 세상의 물건들에게 진정한 행복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헛된 것"이며 만약 그것에서 행복을 기대한다면 실망으로 인해 "심령의 애"만 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즐거운 위안물을 우선 우리가 사용하고 선한 일을 하는데 써야 합니다.


1. 선을 행하는 것은 의무이다.

우리가 가진 재물을 가지고 더 많은 재산을 늘려나가기 위해 고민하기보다, 이 재물을 어떻게 해야 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26절에 언급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바른 일에 사용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의인이었던 노아와 같이,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사용하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2. 선을 행하며 하나님만을 쳐다 보아야 하는 이유.

솔로몬은 세상 누구보다 부유하였기에, 더 이상의 목표를 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아니었다면, 솔로몬은 자신의 부귀영화를 결코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실 축복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쳐다 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3. 큰 부유함이 축복일수도 있고 저주일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큰 부유함이 축복이라고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 부유함을 가진 자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축복이 되는가 하면 저주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이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어" 그의 상으로 삼는 동시에, 이것을 즐겁게 누리게 하며, 또 자선심을 통해 남들에게도 전달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악인에게는 그 재물에게서 위로받을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 재물을 오히려 그 악인에게 대한 형벌로 삼으십니다. 왜냐하면 재물은 단지 그를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이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고스럽고 허무하다


그럼에도 고통의 노래소리는 여전합니다. "이 또한 헛되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선량한 사람에게 조차 그것은 헛된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가 죄인이 긁어모은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되는 때에도 다른 무엇이 없으면 그것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죄인으로서는 자기가 저축해 온 것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자들"이 향유하게 되는 것을 볼 때 "마음의 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느쪽 길을 택하든 그 결론은 확고부동합니다. "모든 것은 헛되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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