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을 하나님께 헌금으로 드릴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말씀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부정반 방법으로 돈을 벌었지만, 하나님을 위해 쓴다면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을 하나님께 헌금과 예물로 드릴 수 있을까요
개 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
우리말에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아서 좋은데 쓴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의 참 의미는 "힘들고 어렵게 돈을 벌었지만 그것을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돈이나 재물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뜻합니다. 예전에 신문에서, 어렵게 과일을 팔아 평생동안 모은 수백억의 재산을 학교 재단에 다 기부한 노부부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존경스러운 이 노부부의 삶이 바로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말에 딱 맞아 떨어지는 삶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부정하게 번 돈, 흠이 있는 제물
조금 결이 다르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나 예물에 대한 규정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성실하고 진실하게 번 돈과 깨끗한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 음란하고 사악하게 번 돈
먼저 음란하고 사악한게 번 돈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드리지 말라"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음란하게 벌거나 사악하게 번 돈을 기쁘게 받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죄악 가운데 번 돈은 하나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 신명기 23:18, 창기가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어떤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고생하여 번 돈이 아닌, 음란한 일들로 번 돈은 하나님께서 "가증"(תּוֹעֵבַה, 토에바)하게 여기실 뿐, 절대로 기쁘게 받지 않으십니다. 돈을 버는 과정까지도 하나님은 유심히 살펴 보십니다.
2. 진실한 마음이 없는 제물
또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 진실한 마음이 없는 재물도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지 않으신다"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제물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기 위해서는, "흠 없는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흠"(מאוּם, 뭄)이란, 정상이 아닌 모든 기형적인 모습을 포함하며 무가치게 여겨지는 것을 뜻합니다.
- 레위기 22:19-20,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흠 있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가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즉,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고를 때, 진실한 마음으로 골라서 드려야 합니다. 대충 눈에 들어오는 짐승을 제물로 드리지 말고, 제물을 드리는 자가 직접 살펴보고 흠이 없는 것을 찾아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드리는 제물은 하나님께서 "기쁘게"(רָצוֹן, 라쫀) 받으십니다.
정결한 헌금과 예물을 드리는 이유
우리가 하나님께 헌금이나 예물을 드리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부족해서 우리의 것이 필요하신 것이겠습니까?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부족한 것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헌금과 예물을 원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드리는 헌금과 예물을 통하여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는가를 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선시 하는지, 아니면 내가 가진 물질을 우선시 하는지를 확인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액수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고 예물을 드리는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드릴 것을 준비하고 기쁜 마음 자원하는 마음으로 내 삶과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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