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마가복음 10장 17절-22절,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 묵상과 설교

마가복음 10장 17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에는,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와 영생의 길에 대해 묻는데 그의 약점, 아킬레스건은 재물이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묵상하고 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0장 17절-22절,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마가복음 10장 17절-22절,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영웅 아킬레스의 약점


그리스의 문학가인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라는 서사시의 주인공인 아킬레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킬레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하여 아킬레스의 발 뒤꿈치를 잡고 저승으로 흐르는 스틱스 강에 담궈서 불사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창이나 화살도 아킬레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었지만, 발 뒤꿈치는 약점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치명적인 약점을 우리는 흔히 "아킬레스건"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을 찾은 부자 청년의 아킬레스건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신 한 청년이 나옵니다. 21절을 보면, 이 청년이 어렸을 때부터 율법의 말씀을 다 지켰고 지금까지 지켜 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진리와 영생을 간절히 찾는 이 청년을 사랑스럽게 보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청년은 자신이 찾아 다녔던 영생의 길을 앞에 두고서도 발견하지 못하고 오히려 근심하고 돌아갑니다. 왜 이 청년은 이같은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일까요?


1. 율법에 대해 착각했다는 점.

이 청년은 율법을 지켰는가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어려서부터 지켰다고 대답합니다. 그의 대답은 거짓말이 아니었기에 예수님은 이 청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율법을 지켰는가라고 물었던 질문에 대한 의미를 파악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부유한 유대인 집안의 아이들이 해 왔던 대로 율법을 배우고 익히며 암송했습니다. 이 청년은 율법에 대한 지식은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율법의 핵심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율법 조문을 알고 형식적으로 지켰지만, 그 율법이 말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실천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2. 재물이 많았다는 점.

이 청년은 재물이 많았다는 아킬레스건이 있었습니다. 재물이 많다는 것이 약점이거나 잘못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재물과 영생을 두고서 재물 때문에 고민을 했다는 부분이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시자, 이 청년이 보인 반응이 무엇입니까?

마가복음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이 청년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영생과 재물 사이에서 결국 재물을 선택함으로 인하여 얼굴에 슬픈 기색, 즉 근심과 걱정을 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영생의 길이신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 부자 청년은 지금까지 자신이 누리던 편안함을 포기할 수 없어서 결국 편안함을 선택하고 영생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우리에게도 모두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약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들은 건강이 약점이고, 어떤 이들은 오늘 본문의 청년과 같이 돈이 약점입니다. 또 권력이나 인간 관계, 인기가 아킬레스건 즉 약점일 수가 있습니다. 이같은 아킬레스건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1. 아킬레스건을 놓고 기도하십시오.

우리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기도에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께 엎드려 나의 약점, 아킬레스건을 솔직하게 아뢰십시오. 그리고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영생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선택할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사무엘 상에 등장하는 한나라는 여인의 아킬레스건은 자녀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한나는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어떻게 극복합니까? 하나님께 나와 간절히 기도함으로 응답을 받고 사무엘을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킬레스건을 놓고 기도하여 극복합시다.


2. 아킬레스건까지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놓고 기도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영생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후서 12장에는, 사도 바울이 육체의 가시 즉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놓고서 세 번이나 기도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킬레스건 때문에 그리스도의 능력을 더욱 붙잡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영생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으라.


성도 여러분! 부자 청년은 영생을 찾아 다녔지만, 영생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율법의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재물 때문에 근심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영생을 찾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이 청년의 안타까운 실패를 보면서, 영생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응답해 주실 때 우리는 겸손히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아킬레스건을 해결해 주시지 않아도 겸손히 감사해야 합니다. 나의 아킬레스건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단단히 붙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영생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