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와 묵시문학, 묵시문학의 의미와 그 특징 세 가지

다니엘서는 역사적인 내용과 아울러 묵시적인 내용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서는 묵시문학에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서도 묵시문학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다니엘서가 속한 묵시문학의 의미와 그 특징들 세 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다니엘서와 묵시문학



다니엘서와 묵시문학, 묵시문학의 의미와 그 특징 세 가지



묵시문학의 의미


1. 묵시문학의 유래

요한계시록 1장 1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여기에 나타난 "계시"는 헬라어로 "ἀποκάλυψις"(아포칼립시스)라고 표현합니다. "ἀποκάλυψις"의 본래 의미는 "계시하다" 혹은 "벗기다"입니다.


2. 묵시문학의 장르

묵시문학에 대하여 구약학자 폰 라트는 특별한 장르로 분류하지 않고, 전승사적으로 매우 복잡한 것이라고 강좌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의 학자들은 묵시문학을 문학 그 자체로 보거나 혹은 사회적인 이념이 담겨 있는 묵시사상으로 구분합니다.

1970년대의 미국성서학회에는 "묵시문학그룹"이라는 장르를 포함시켜 많은 연구의 성과들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묵시문학그룹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묵시문학의 특징을 확인하려 하였습니다. 묵시란, 초자연적인 세상과 미래에 대한 예언을 통하여 현재 진행되어가는 상황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려 합니다. 그래서 묵시는 주로 꿈과 천사와의 대화, 환상 등의 방법을 통하여 주어집니다. 마치 다니엘서에 나타나는 환상과 천사와의 대화, 그리고 꿈과 같습니다.



묵시문학이 가지는 특징


1. 저자의 실제 이름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묵시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의 정확한 정체를 알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묵시문학이 주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힘과 소망을 주기 위해 제시된다는 점에서, 자신의 실명을 사용했다가는 큰 고난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자는 대부분 익명을 사용하여 묵시문학을 제시하였습니다.

때로는 묵시문학은 자신이 쓴 글에 대한 권위를 부여하기 위하여 위대한 인물의 이름을 빌려 쓰기도 합니다. 특히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글의 권위와 합법화를 위하여 신앙적 인문들을 저자로 표현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2. 상징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묵시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상징들은, 현실을 애매모호하게 전달하면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묵시문학의 상징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당시 사회 속에서는 같은 사상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은밀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은유적이고 풍자적인 상징을 사용하곤 하였습니다.

특히 다니엘서나 요한계시록에는 각종 숫자나 짐승 혹은 사물과 현상 등의 상징을 사용하여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 속에서는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은밀한 암호와도 같은 역할을 상징이 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원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묵시문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원론은, "현재의 고난을 극복하면 미래에 구원이 주어진다"는 기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많은 악(惡)으로 인하여 고통스럽고 불완전하지만, 장차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는 기쁨이 가득하며 영원함을 묵시문학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묵시문학에는 지금은 고통이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세상을 이끌어 가시며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강한 열망과 확신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고난을 잘 견뎌낼 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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