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가서는, 많은 주석가들과 설교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성경입니다. 그 내용이 다소 선정적이기도 하며, 사랑 노래가 성경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 정당한가 등이 논쟁이 되어 왔으나, 신학적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가 1장 1절-17절, 그리스도와 함께
아가서의 특징
아가서는 성경 가운데서 매우 독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 주제 자체가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책 전체를 통해서 일관되고 있는 흐름이 다른 책들과는 대조적인 면을 보입니다.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의 사랑 이야기
본문이 주는 교훈은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주님과 성도와의 관계를 가장 아름다운 언어들로 표현할 뿐 아니라, 신부로서의 성도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 및 품격에 대해 교훈하는 이 책의 중요성은, 다른 어떤 이유로도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본문은 함께 계시는 주님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주의 인도가 필요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려면, 주의 인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분의 인도와 지도가 없이는 아무도 그 나라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그분의 인도를 받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두리번거리거나 뒤를 돌아보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따라 가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성도는 아름다움을 지켜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성도의 아름다움은 외형이 아니라 내면에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경건한 믿음과 고결한 인격, 덕을 세우는 생활 등을 통해서 성도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세상 속에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시는 법이 없으신 분이십니다(롬 2:11). 그분이 항상 중시하시는 것은 속 사람, 곧 성숙한 신앙과 인격임을 명심하고, 우리가 그분 앞에서 이같이 되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셋째, 예수님을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신랑이 사랑하는 신부와 언제든지 함께 있기를 바라듯이, 주님께서는 우리 성도들과 항상 같이 있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신부도 신랑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항상 신랑을 바라보고 기대하며 사랑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바울이 증거한 것처럼 그분이 지금 "내 안에 사심"(갈 2:20)을 믿고 그분과 함께 걷고 살아나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술람미 여인은 사랑하는 솔로몬이 다시 올 때까지 인내하며 참고 기다렸습니다. 솔로몬을 만나길 바라며 그가 어디에 있는지 묻기도 하였습니다. 솔로몬과 함께 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마착가지로, 성도들도 사랑하는 예수님과 함께 하길 열망해야 합니다. 세상을 친구 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친구요 연인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믿음과 사랑을 지켜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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