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십계명 개론 17. 구약의 십계명이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효합니까?

지금까지 십계명의 각 계명의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주제 등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수 천년 전인 구약 성경 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이 과연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효할까요? 아니면 법적인 효력과 영향력을 상실한 것일까요?


십계명 개론 17. 구약의 십계명이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효합니까?


십계명 개론 17. 구약의 십계명이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효합니까?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


어떤 사람들은 십계명의 각 계명들이 있는 그대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며 유효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죄인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율법주의적인 믿음을 나타낼 뿐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십계명을 지키는 행위가 구원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최종적 구원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


믿음보다 십계명이 우선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반하여, 또 어떤 이들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지만, 반드시 십계명을 지켜야 구원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 역시 율법주의적인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이 사역하던 당시에는 수많은 유대교도들이 이 사실을 믿었으며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십계명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


어떤 사람들은 십계명의 계명들이 오늘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무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십계명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것이며,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기 때문에 더이상 이스라엘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오늘날에는 많은 극보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의 방식으로 유효하다는 입장


마지막으로, 또 다른 종류의 사람들은 십계명이 성도들의 삶의 방식으로서 지켜야만 하는 중요한 계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율법주의와는 다른 생각이며, 성도들이 삶에서 십계명을 준수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 마태복음 5장 17-20절. 예수님께서는 율법(계명)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고 성도들이 율법들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주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려면, 주의 계명을 가르치고 지키고 행해야만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계명을 가르쳤지만 결코 행하지 않았습니다(마 23:1-3).
  • 로마서 13:8-10.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빚을 갚으라고 권면하였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율법과 계명을 온전히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대한 그리스도인의 의무로서 십계명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에베소서 6:1-3. 사도 바울은 또, 제5계명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자녀들이 이 계명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야고보서 2:8-13. 야고보 사도는 그리스도인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행동은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레 19:18). 이웃 사랑은 십계명 중에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의 명령을 요약한 것입니다. 


2. 십계명이 변경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의 명령은 오늘날 죄인들을 위한 삶의 방식에서, 성도들을 위한 삶의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율법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생명을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레 18:5; 눅 10:25-28; 롬 10:; 갈 3:12).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들을 어길 때에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시고 그 심판 가운데는 죽음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신 27:26; 갈 3:10). 그러나, 율법을 지킴으로써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죄인이 율법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1,500여년의 세월 동안 보여 주신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이로써, 구원 받은 성도들은 율법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성도답게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십계명을 계속해서 지켜 나가야만 합니다.


3. 십계명이 더욱 깊게 적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에 미움을 품는 행위도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셨고(마 5:21-26), 마음에 성욕을 품는 것 역시 간음죄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27-30). 예수님은 살인죄와 간음죄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짓는 것을 넘어서서, 마음에 생각만 해도 그 계명들을 어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더욱 넓게 적용하셨습니다.


4. 십계명의 적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레 19:18). 구약의 이웃은 이스라엘 동족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동족을 넘어서서 이방인까지도 사랑하고 도와야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0:25-37).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이웃으로 여기고 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만 합니다(약 2:8). 더 나아가, 같은 믿음을 가진 영적 형제들을 특별한 사랑으로 사랑해야만 합니다(요 13:34-35; 15:12-17; 갈 6:10).


5. 십계명을 지킬 능력이 주어졌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지키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십계명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죄인들을 구원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십계명을 지켜야 하며 또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부여 받았습니다(롬 13:8-10).

  • 첫째, 그리스도인은 이제 십계명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님으로 인하여 십계명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었습니다(롬 8:9, 벧후 1:4, 갈 5:22).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베푸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거룩한 사랑 덕분에 우리는 십계명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롬 13:8-10).
  •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십계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죄와 사망을 이기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 덕분에 율법이 우리 안에서 성취될 수 있도록 성령을 주셨습니다(롬 8:3-4).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십계명을 지키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6. 십계명이 다시 쓰여지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두 돌판에 십계명을 직접 새기셔서 모세에게 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출 34:1-28). 신약 성경을 통하여 주신 새 언약들은 예수님께서 성령 하나님과 주의 종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기록하십니다(고후 3:3). 예수님께서 주의 사역자들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주의 계명에 대한 지식을 주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감동과 역사하심으로써 주의 계명을 지키고자 하는 열심과 소망을 주시며 능력도 주십니다(빌 2:13).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의 말씀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지키고자 하는 소망이나 지킬 수 있는 능력은 부여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십계명 유효성에 관한 결론


십계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이들은 여전히 십계명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이제 십계명이 완전히 폐기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십계명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기준으로 정하고 지켜야만 하는 올바른 삶의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주의나 폐기론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십계명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으로 완전하게 되었고, 주께서 보내 주시는 성령 하나님으로 인하여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지식으로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성령님의 은혜로 삶 속에서 지켜 나가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마땅한 삶의 모습입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