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도 없는데 왜 바쳤을까?" 아브라함의 십일조와 멜기세덱이 숨긴 5가지 비밀
5가지 핵심 정리
1. 정복자 아브라함, 그가 보여준 자발적 신앙의 힘
아브라함은 단순한 유목민 족장이 아니라 국제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군사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집에서 훈련된 318명의 병사를 이끌고 야간 기습을 감행하여 동방 연합군을 격파하는 외교적·군사적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승리 후 멜기세덱에게 드린 십일조는 패배자의 굴종이 아닌, 승리한 정복자로서 드린 주권적이고 자발적인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본문의 상세한 묘사는 당시 지정학적 상황과 중기 청동기 시대의 역사적 실재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2. 원어 분석으로 본 십일조: 하나님이 승리를 '넘겨주셨다'
히브리어 ‘마아세르’는 열 번째 부분을 뜻하며 모세 율법이 제정되기 430년 전부터 존재한 보편적 신앙 고백입니다.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린 핵심 근거는 ‘넘겨주다’라는 의미의 ‘미겐’에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군사력으로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대적을 자신의 손에 붙이셨음을 온전히 인정했습니다. 십일조는 이러한 신적 개입에 대한 구체적인 인간의 응답입니다. 문맥상 십일조의 주체는 아브라함이며, 이는 신약 히브리서를 통해서도 명확하게 확증됩니다.
3. '왕실 세금'인가 '예배'인가? 고대 근동 관습과의 차이
고대 근동에서 십일조는 주로 왕이 징수하는 강제적인 ‘왕실 세금’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자발적인 헌신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드리는 순수한 예배였습니다. 그는 소돔 왕의 계산적인 제안을 단호히 거절함으로써 세상의 보상이 아닌 하나님의 축복으로만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십일조가 단순한 세금이 아니라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는 행위임을 보여줍니다. 즉, 세상의 가치관과 하나님의 주권 사이에서 내린 치열한 영적 선택입니다.
4.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예표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을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예표로 제시합니다. 족보 없는 제사장이자 의와 평강의 왕인 멜기세덱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선재성을 상징합니다. 아브라함이 그에게 십일조를 바친 사건은 레위 지파의 제사장직보다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이 훨씬 우월함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특히 멜기세덱이 가져온 떡과 포도주는 훗날 성도들에게 생명을 공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찬을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신학적 예표가 됩니다.
5. 맘몬의 시대, 십일조는 성도의 '독립 선언문'이다
십일조는 율법의 산물이 아니라 구원의 감격에서 비롯된 은혜의 산물입니다.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청지기적 고백의 징표인 것입니다. 이는 맘몬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도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영적 저항이자 신앙의 선언입니다. 따라서 현대의 설교는 율법적 강요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살과 피를 내어주신 참된 멜기세덱인 예수님을 보게 하는 복음적 초청이어야 합니다. 은혜를 경험한 자만이 기꺼이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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