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아 공의회, 삼위일체 교리의 초석을 다지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는 왜 열렸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둘러싼 아리우스 논쟁의 핵심과, 교회가 어떻게 ‘호모우시오스(ὁμοουσios)’라는 한 단어를 통해 삼위일체 교리의 결정적 토대를 마련했는지 그 신학적 여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초대교회사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이정표를 확인하십시오. 니케아 공의회, 삼위일체 교리의 초석을 다지다 서론: 교리는 왜 중요한가?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조직신학의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신학적 개념과 교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러한 교리들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 교리들은 단순한 지적 유희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고백이 무엇에 근거하는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명확히 하는 생명의 등대와도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탐구할 ‘니케아 공의회(Council of Nicaea, 325년)’는 바로 그 등대 중에서도 가장 밝은 빛을 발하는, 기독교 2000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신학적 분수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론 4세기 초, 기나긴 박해의 터널을 지나 막 자유를 얻은 교회는 이제 외부의 핍박이 아닌 내부의 신학적 도전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직면하게 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신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인 답변이 바로 니케아 공의회와 그 신조에 담겨 있습니다. 본고에서는 니케아 공의회가 소집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과 아리우스 논쟁의 핵심을 살펴보고, 공의회의 결정적 선언인 ‘호모우시오스(ὁμοουσios)’의 의미를 분석한 뒤, 이 모든 것이 오늘날 우리의 조직신학, 특히 삼위일체와 기독론에 어떤 영속적인 유산을 남겼는지 심도 있게 고찰하고자 합니다. 1. 폭풍의 눈, 아리우스 논쟁의 발발 니케아 공의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리우스 논쟁(Arian Controversy)’이라는 거대한 신학적 폭풍을 알아야 합니다. 4세기 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장로였던 아리우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