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회적 동물인 까닭에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고 영향을 주고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항상 남의 시선만을 의식한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탈무드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네의 이야기를 빌려서 우리에게 지혜를 줍니다.
남의 시선을 위해 사는 사람은 불행하다
지네 이야기
지네 한 마리가 길을 걷고 있었다고 합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고 있던 여우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습니다.
“지네야, 너는 백 개의 발을 가지고도 아주 잘 걷고 있으니 참 놀라운 일이야. 스물 다섯 번째 다리가 땅에 닫고 나서 그 다음에 서른 일곱 번째 다리가 땅에 닿더군. 서른 일곱 번째 다리 다음에는 어떤 다리가 땅에 닿지?"
“나는 그냥 걸어다닐 뿐이야.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지 않는걸.”
그날 저녁, 지네는 낮에 했던 여우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자신과 걸음을 분리하고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지네는 자연스럽게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우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렇지! 나는 네가 걷는 것이 무척 어려울 거라고 늘 생각해왔어.”
지네는 눈물을 머금은 채 말했답니다.
"전에는 결코 어렵지 않았어. 그런데 이제 다시는 예전처럼 걸을 수가 없어!"
생각할 점
항상 자신보다 남을 의식하며 살고, 남의 시선을 위해 사는 사람은 불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남'을 의식할 때 '나'는 의식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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