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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장 19절-26절, 그리스도인이십니까? - 묵상과설교

참된 그리스도인은 누구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처음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이 불리어졌던 안디옥 교회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사도행전 11장 19절부터 26절 말씀을 묵상하고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된 배경에 대해 정리하고 설교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사도행전 11장 19절-26절, 그리스도인이십니까?



목차


     1. 설교 전 찬송

     2. 성탄절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3.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4.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이다

       1) 복음을 말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2) 예수님처럼 항상 위로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3) 바나바와 사울처럼 협력하는 사람들입니다

     5.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1. 설교 전 찬송


   새찬송가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



2. 성탄절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성탄절에 가장 얄미운 사람


   믿지 않는 미혼 남녀 400명에게 ‘성탄절에 가장 얄미운 사람이 누구입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미혼 남녀 400명은 누가 제일 얄미운 사람으로 대답했을까요? 놀랍게도, 엄마였습니다. 응답자의 46%는 ‘엄마’가 제일 얄미운데 이유는 ‘넌 약속도 없냐’라고 물으시기 때문이랍니다. 2위는 응답자의 23%가 ‘친구’가 얄밉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나 이번에 애인이랑 제주도 가는데..’라는 말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즐거워야 할 성탄절에 이런 말을 들으면, 그 성탄절 내내 우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성탄절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


   그렇다면, 성도들에게 ‘성탄절에 가장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입니까?’라는 설물 조사에 대한 대답은 어떠했을까요? 1위가 ‘교회행사참여’로 65%를 차지하고, 2위는 ‘가족과 함께’ 12%였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서, 교회행사참여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에 조금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행사참여보다 질문이 성탄절에 가장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이니까, ‘예수님과 함께’ 성탄절을 보내고 싶다는 정확한 대답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예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이왕 설문조사를 하는데 성탄절의 의미를 기억하며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성탄절에는 누구보다도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생일날 주인공은 빼고 손님들끼리 촛불 불고 박수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인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성탄절에 생일 당사자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해야 합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사람을 일컬어, ‘Χριστιανός’(크리스티아노스), ’그리스도인‘이라 불렀습니다.

   스데반 집사가 순교한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사울과 같은 유대주의자들에 의해 핍박을 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도들과 제자들은 사마리아를 비롯하여 소아시아 지역까지 흩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흩어진 이들 중에는 드러나지 않도록 숨은 성도들도 있었고, 또 다른 성도들과 제자들은 가는 곳마다 그 곳에서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방 지역에 피신한 성도들은 이방인들에게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방인들이 주의 복음을 받아 들이고 교회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의 큰 역할 덕분에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며 뜨겁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말하였습니다. 성탄절도 아닌데 말입니다. 1년 365일 입만 열면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니, 믿지 않는 사람들은 틈만 나면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말이라고 역사가 타키투스(Tacitus)는 해석하였지만, 누가가 그런 의미로 사도행전에 ‘그리스도인’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당시 헬라 문화에서는, 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추종하는 무리들의 이름을 정하곤 하였는데, 헤롯을 따르는 사람들은 ‘헤롯파’라 불렀고, 유명한 율법 선생이었던 가말리엘을 따랐던 사람들은 ‘가말리엘파’라고 불렀던 점을 볼 때, 그리스도인은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분파로 여겼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인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성도들은 예수 선생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기에 ‘그리스도파’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의 선생님이자 인도자이십니다. 각 분파들의 제자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목숨 걸고 지쳤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목숨 걸고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인들의 인도자이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예수님만을 따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1) 복음을 말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항상 말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로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는 사람들’이었으며 ‘나누는 사람들’이었으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를 비롯하여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소유나 밭을 팔아서 교회에 헌금하였고, 교회는 성도들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줌으로써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였습니다.

  • 사도행전 2:44-45,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제자라 한다면 그 사람은 항상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을 말하며 사랑을 실천해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을 말하고 계십니까? 사랑을 실천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십니다.


2) 예수님처럼 항상 위로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어디를 가시든지 소외되고 가슴 아픈 이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가난한 자, 병든 자, 슬픈 마음이 있는 자들을 만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습니다. 배고픈 자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셨으며, 병든 자를 고치셨습니다. 슬픈 마음이 있는 자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주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초대교회로서 자부심만을 가지기보다, 안디옥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나바를 파송하였습니다. 교회의 귀한 사역자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바나바는 성장하는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을 위로하고 굳센 마음으로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라며 사람들을 격려하였습니다.

  • 사도행전 11:23,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교회 안에 위로와 격려가 넘쳐나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도 초대교회처럼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이나 걱정과 아픔 속에 있는 사람을 외면하지 말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시다.


3) 바나바와 사울처럼 협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안디옥 교회에 파송된 바나바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권면했을 뿐 아니라, 사울을 찾으러 다소까지 가서 사울을 만나 안디옥으로까지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사울과 함께 동역하며 복음을 가르치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도 12명의 제자를 세우셨고, 70명의 전도대를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바나바도 사울과 협력하여 함께 복음을 가르치고 전하였습니다.

  • 사도행전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교회는 항상 협력하고 힘을 합하는 성도들이 모여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교회는 ‘한 몸’(고전 12:12)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서로가 협력해야만 진정한 교회이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5.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어디를 가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복음의 핵심인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처럼 바나바처럼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성도들이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처럼 서로 협력하며 힘을 합하는 성도들이었습니다. 이같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았을 때, 26절 후반절에 있는 바와 같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복음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있습니까? 위로하고 격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협력하고 힘을 합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안디옥 교회의 그리스도인과 같은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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