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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사전] 보혜사 성령님(παράκλητος)의 사역에 대해, 요한복음 16장 7절-11절을 배경으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의 최후의 만찬을 하시며, 곧 세상을 떠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님(παράκλητος)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6장 7절-11절을 배경으로 보혜사 성령님의 사역들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성경사전 - 보혜사 성령님의 사역



보혜사 성령님(παράκλητος)의 사역에 대해



보혜사(παράκλητος)의 의미


흔히 구약성경에서는 "영"을 히브리어 'רוח'(루아ㅋ흐)로 표현합니다. 'רוח'는 신약성경에서 일반적으로 'πνεῦμα'(프뉴마)라고 표현이 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사도 바울이 로마서 8장 9절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을 말할 때 'πνεῦμα'를 사용하였습니다.

  • Ὑμεῖς δὲ οὐκ ἐστὲ ἐν σαρκὶ ἀλλὰ ἐν πνεύματι, εἴπερ Πνεῦμα Θεοῦ οἰκεῖ ἐν ὑμῖν. εἰ δέ τις Πνεῦμα Χριστοῦ οὐκ ἔχει, οὗτος οὐκ ἔστιν αὐτοῦ. (로마서 8:9, Greek NT: Nestle 1904)
  •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로마서 8:9, 개역개정 성경)

특히, 요한복음 14장부터 16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성령님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6장 7절-11절에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παράκλητος"(파라클레토스, 보혜사)의 사역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παράκλητος'는 '변호자', '위로자', '조력자' 혹은 '대언자' 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본문 속에 나타난 보혜사의 사역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성경사전 - 보혜사 성령님의 사역들



보혜사의 사역


요한복음 16장 7절부터 11절 사이에 나타난 보혜사의 사역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죄와 관련된 사역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6장 8절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요한복음 16:8, 개역개정 성경)
  • 보혜사가 오시면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세상을 책망하실 것이다. (요한복음 16:8, 우리말 성경)

보혜사가 오시면, 제일 먼저 "죄"에 대한 사역을 행하시는데, 이 사역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다음 구절인 9절을 통하여, 8절에서 말씀하는 "죄"가 어떤 죄인지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요한복음 16:9, 개역개정 성경)
  • ‘죄에 대해’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요 (요한복음 16:9, 우리말 성경)

예수님께서는 거듭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고 의심하였습니다. 따라서 보혜사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죄인이라고 판단을 내리실 것입니다.


2. 의와 관련된 사역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심판의 사역, 즉 죄와 관련된 사역과 함께, 보혜사는 의와 관련된 사역을 행하십니다. 10절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십시오.

  •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요한복음 16:10, 개역개정 성경)
  • ‘의에 대해’라고 한 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므로 너희가 다시는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이요, (요한복음 16:10, 우리말 성경)

10절에 나타난 '의'는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의롭게 여김을 받게 되는 십자가의 죽음과 구원의 의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의"에 해당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하여 모든 죄인이 "의인"으로 인정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보혜사 성령님은 이 땅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의"라고 정의를 내리시고,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믿는 자는 의인으로 인정하시고 믿지 않는 자를 죄인으로 규정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세상에 알리시는 사역을 하십니다.


3. 심판과 관련된 사역

마지막으로, 보혜사는 심판과 관련된 사역을 하시는데, 11절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요한복음 16:11, 개역개정 성경)
  • '심판에 대해’라고 한 것은 이 세상의 통치자가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6:11, 우리말 성경)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유죄"라고 불법적으로 판단하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은 모든 불신자들에 대하여 보혜사는 "심판"을 하십니다. 이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세상의 임금(권세)가 결코 막을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죄의 권세가 결코 붙잡아 둘 수 없는 영광의 승리를 뜻합니다. 죄의 권세 아래 있던 모든 인류에 대한 해방과 자유를 선언하는 역사적 승리이자, 창세기 3장 15절의 원복음을 성취하시는 사건입니다.

보혜사는 예수님의 부활을 이같은 예언의 성취이자 승리의 사건임을 선언하시며, 동시에 모든 불신자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시는 사역을 하십니다.



나가면서


요한복음 16장 7절부터 11절까지의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보혜사가 이 땅에 오심으로써 행하실 세 가지 사역들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보혜사가 오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는 것이 죄임을 분명하게 밝히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하나님의 공의가 성취되는 사건으로 알리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인들에 대한 영원한 심판을 선언하시는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이같은 보혜사의 세 가지의 사역들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그리고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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