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한 번, 대속죄일(יום כיפור)에 성소를 지나고 휘장의 옆을 돌아서 대제사장은 지성소로 들어 갔습니다.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ארון הברית, 아론 하브리트)와 자비의 보좌(כפורת, 카포레트)가 있었습니다.
지성소에 놓였던 언약궤(The Ark of the Covenant, ארון הברית)와 속죄소(the Mercy Seat, כפורת)
관련 성경구절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내지 말지며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출애굽기 25:10, 14-16)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애굽기 25:22)
지성소의 언약궤와 속죄소
언약궤와 속죄소
길이 115 센티미터 x 너비 69 센티미터 x 높이 69 센티미터
성막의 중심, 지성소
성막 전체의 중심은, 하나님께서 속죄소 위에서 대제사장에게 말씀하시던 장소인 '지성소'(Most Holy Place, קדוש הקדשים, 카도쉬 하카다쉼)에 있습니다. 속죄소 위에는 날개가 달린 두 그룹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대속죄일(יום כיפור, 욤 키푸르)이 되면, 대제사장은 모든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속죄소에 피를 뿌렸습니다.
지성소에 놓였던 언약궤
'언약궤'는 성경에 '증거궤', '하나님의 궤', '여호와의 궤'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조각목(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운반을 위하여 금 고리 네 개가 네 모퉁이에 있었고 채가 꿰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약궤 뚜껑에는 두 그룹이 날개를 펼치고 서로 마주보고 있었으며, 언약궤 안에는 십계명 두 돌판과 만나가 든 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가 담겨 있었습니다.
언약궤 위에놓였던 속죄소
'속죄소'는 언약궤를 덮는 덮개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25장 21절에서,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속죄소를 'the Mercy Seat'(자비의 의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속죄소를 '하나님의 보좌'로 생각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속죄소 위에 앉아 계셨고 이 곳에서 말씀하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속죄소는 왕이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인 대제사장이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라시는 바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며 그들과 동행하시는 것입니다. 성막의 배치와 희생, 정결 예식의 단계,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단계는 모두, 죄인인 인간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의 표현입니다.
더 생각해 볼 내용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을 알기 위하여 손을 뻗어가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먼저 피조물에게 가까이 다가 오시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데 있습니다.
선한 사람이 되려는 우리의 행위적인 시도한다고 해서 우리가 거룩해지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모든 성도들은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지성소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