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이 매우 신중하게 지키는 대속죄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죄의 덮음'을 경험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금식을 하며 자신들의 죄를 회개합니다. 대속죄일(יום כיפור)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대속죄일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대속죄일(Day of Atonement, יום כיפור)의 개요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대속죄일의 개요
개요
대속죄일은, 대제사장이 1년에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이었습니다.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민족을 정결하게 하며 속죄소를 정결하게 하는 날이었던 대속죄일은, 유대력으로는 티쉬리월 10일(오늘날은 9월과 10월 사이)에 있었습니다.
레위기 23장 26절-3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레위기 23장 26절-28절)
대속죄일에 대하여
백성의 죄를 덮는 날
대속죄일은 히브리어로 'יום כיפור'(욤 키푸르)라고 부르는 날로, 원어적인 의미는 '죄를 덮는 날'입니다. 이 날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엄숙하고도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을 통하여 속죄함을 받고 죄를 덮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속죄'와 '죄 덮음'을 통하여, 죄로 깨어진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화해하게 됩니다. 새해를 의미하는 'ראש השנה'(로쉬 하샤나)와 대속죄일인 'יום כיפור'(욤 키푸르) 사이의 열흘 기간은 '회개의 날들'(Days of Atonement)입니다. 이 회개의 날들의 마지막 날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살펴 보시는 '심판의 날'입니다.
구약 성경 시대에는,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자신과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짐승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속죄제사를 마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죄를 지고 가는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내보냈습니다(레 16장).
대속죄일과 예수 그리스도
원래는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져 있던 휘장과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휘장 너머에 있는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백성들을 대신하여 속죄의 피의 희생을 드릴 때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같이 엄숙하고 두려운 지성소를 가리던 휘장이 예수님에 의해 찢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이 두꺼운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눅 23:44-46).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행하셨고 단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히 9:11-28).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구속하심을 힘입고 그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하심을 얻게 됩니다(롬 3:21-25).
이후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을 찔렀던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게 될 것입니다(슥 12: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그리고 이 마지막 회개의 날에 이스라엘은 용서함을 받고 회복될 것입니다(사 66:7-14, 롬 11:26).
대속죄일에 대한 그 외의 내용들
로마에 의하여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과 헤롯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더이상 속죄제를 위한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죄에 대한 심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기도와 선행, 기부 등의 행위를 할 때 의롭게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속죄일은 '금식의 날'입니다. 이 날에는 집과 도로, 관공서 등 모든 곳에서 아무 일을 하지 않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이 날 회당에 모여서 자신들의 죄를 속죄받기 위하여 기도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저녁 예배 후, 해가 지고 대속죄일이 끝나면 금식을 마치고 식사를 합니다.
특히, 이 날에는 요나서를 낭독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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