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 중에,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자연에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의 기도였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가 어떤 기도인지를 깨달으며 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여호수아 10장 12절-13절,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
여호수아 10장 12절-13절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우주를 연구하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작년 크리스마스, 2021년 12월 25일에 미국의 나사에서 우주를 향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발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든 돈은 알려진 것만 약 100억 달러, 현재 우리 환율로는 약 14조원에 육박합니다. 이 망원경이 발사된 이후, 우주에 대한 사진들을 찍어서 보내오고 있는데, 그 사진들을 한 번 보십시오.
(사진 확인)
보신 바와 같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우주의 신비의 일부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데, 그럴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진만으로는 우주에 대해 짐작하고 추측하는 것이지 정확한 우주의 시작이나 크기나 모양 등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 않나 하는 부분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자연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과학이 발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만물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30년 동안 현미경을 보면서 세포에 대해 연구해 온 한 교수님이 "내가 30년 동안 현미경을 들여다 보았지만, 여전히 세포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고 하신 말씀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인간이 아무리 연구해도 분명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연의 발전에 관해 우리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세세한 점들은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자연의 시작이나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연이 멈추고 당연히 움직여야 할 것들이 정지했다는 점에서 우리 인간의 이성과 생각에 의문이 들게 합니다.
태양아, 달아 머무르라
가나안 땅 정복의 과정에서, 이스라엘을 이끌던 여호수아는 아모리 사람들과의 전쟁 중에 태양과 달을 향하여 명령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여호수아가 "미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태양이나 달에게 말을 하다니요? 그것도 태양과 달에게 멈추라고 말하다니요? 더 나아가서, 태양과 달이 여호수아의 말을 알아 들었는지, 진짜로 멈추었다고 합니다.
이같은 기적적인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태양과 달이 멈춘 것은 단순히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는 것임을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자연의 모든 이치를 초월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역사하심을 보여 주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1장의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창조하시고 각각의 속도와 때에 따라 움직이게 하셨다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연을 다스리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는 여호수아와 함께 하셨고 이스라엘과 동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와도 함께 하시며 우리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1. 전쟁 중에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지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모리 사람들과의 전쟁 중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의 승패는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12절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여호수아 10: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12절에는,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바로 앞에 있는 10절과 11절과 연결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에서 이미 아모리 사람들, 즉 가나안의 다섯 동맹국들에게서 승리를 거두고 벧호론 길로 패잔병들을 추격 중이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우박을 통하여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패잔병들을 죽이셨습니다.
적과의 전쟁 중에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푸시며 여호수아에게 완전한 승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함께 하시며 역사하십니다. 다윗처럼 적들에게 쫓겨 다니며 위급할 때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여호수아처럼 승승장구를 할 때에도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절대로 떠나지 않으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2. 원수를 갚기까지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수를 갚기까지 해와 달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13절도 함께 읽겠습니다.
- 여호수아 10: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3절에서 말한 "원수를 갚기까지"라는 말은 "완전히 전멸시킬 때까지"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해와 달이 멈추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일시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영원하며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해와 달이 멈춘 것은, 주의 백성들에게 완전한 승리를 주시고 온전히 구원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깊고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
아모리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이 여호수아 앞에서 패배하게 하셨고 우박을 내리셔서 패잔병들까지 죽임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직전에 해가 저물고 달이 떠오르려 하던 저녁이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때, 해와 달이 멈추는 기적을 하나님께서는 보여 주셨습니다. 이 기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여호수아의 기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인 방법들을 통하여 아모리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여호수아가 승리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우박을 내리셨던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더 큰 기적을 구하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바라보고 계시던 그 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던 그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즉시 응답하셔서 해와 달이 멈추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여호수아의 기도는, 다른 말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기도였습니다. 자연까지도 통치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여호수아의 신뢰의 기도가 기적을 가져온 것입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불을 구하고 삼년 육개월이나 비가 내리지 않던 땅에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한 엘리야는 우리와 다른 사람이었습니까? 성경은 그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 즉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다고 야고보 5장 17절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기도할 때, 우리의 삶에도 기적이 일어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함으로, 기적을 경험하는 우리와 가정,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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