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역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세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교회의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이름과 가족 사항, 그가 행한 일들과 성품과 예수님과의 관계 등에 대한 여러 사항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에 대한 이야기
야고보의 또 다른 이름들
성경에는 야고보를 '세베대의 아들'(son of Zebedee)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별명으로는 '보아너게'(Boanerges, 천둥의 아들)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또 그는 '장로 야고보' 혹은 '사도 야고보'로 불렸습니다.
야고보에 대한 정보들
1. 가족 관계와 직업
야고보는 '세베대의 아들'이었기에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세베대'임을 알 수 있으며(마 4:21),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살로메'(Salome)였습니다(마 27:56 ; 막 16:1). 그는 아버지와 형제인 요한과 함께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습니다(마 4:18-22).
2. 그의 사역들
야고보는 베드로와 함께 사역했던 인물이었습니다(눅 5:10). 그러나 그는 헤롯 아그립바 1세에 의해 칼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의 순교 내용이 사도행전 12장 2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사도들 중에 순교에 대한 기록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유일한 제자입니다. 야고보를 제외한 나머지 제자들의 최후에 대해서는 전승을 통해서만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야고보의 성품에 대한 추측
성경에는 야고보의 성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이 없지만, 그의 언행을 통하여 성품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 야고보는 베드로와 같이 복수심으로 가득한 불 같은 성품의 소유자였습니다(눅 9:54).
- 야고보는 매우 이기적이고 교한한 성품을 가졌습니다(막 10:35-37).
- 그러나 야고보는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였으며 끝까지 담대한 사도였습니다(행 12:2).
야고보와 예수님의 만남
1. 사역의 초창기
예수님께서는 야고보 역시 베드로처럼 사람을 낚은 어부로 부르셨습니다(마 4:19).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었던 야고보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으며(눅 5:11), 예수님의 핵심 제자였던 세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막 5:37, 9:2, 13:3, 14:33).
2. 사역의 중기
예수님은 야고와 그의 형제인 요한을 '보아너게'(천둥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셨습니다(막 3:17). 그는 사마리아인들이 사는 마을에 불을 내려 불태워 버려 달라고 간구하였다가 꾸지람을 들었습니다(눅 9:54-55). 변화산에서 예수님께서 변화하신 모습을 목격하였으며(막 9:2-8), 예수님께서는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의 보좌의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는 야고보의 어머니의 요청에 응답하셨습니다(막 10:35-43).
3. 주의 죽으심과 부활
야고보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 그 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마 26:36-46),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갈릴리 호수에서 예수님을 만났으며 기적적으로 고기를 잡았던 사건을 목격하기도 하였습니다(요 21:2-7).
야고보에 관한 기타 내용들
1. 야고보를 통한 중요 교훈
야고보는 헤롯 아그립바 1세에게 핍박을 받았지만, 그 핍박에 굳건하게 맞서서 믿음을 지키다가 결구 순교하였습니다.
2. 그 외의 전승들
- 전승에 의하면, 야고보가 스페인 지역의 최초의 주교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를 상징하는 그림에는, 때때로 주교의 모자와 그의 순교를 나타내는 칼이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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