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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장 12절-18절, 인간의 지혜의 헛됨 - 주석과 해설 정리

전도서 1장 12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솔로몬은, 자신이 세상 모든 것을 누렸고 모든 지혜를 가졌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오히려 더 큰 부담과 짐을 가져다 주었다고 고백하며 인간 지혜의 헛됨을 말합니다. 본문의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전도서 1장 12절-18절, 인간의 지혜의 헛됨



전도서 1장 12절-18절, 인간의 지혜의 헛됨


솔로몬은 "모든 것이 헛되다"는 전체적인 주장을 하고 그에 대한 일반적 증명을 얼마간 하고난 뒤, 이제는 그 주장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보았으며 그것이 헛된 것임을 발견하였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말합니다.



지식에서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없다


1. 모든 지식을 가질 수 있었다.

솔로몬은 자기의 높은 지위로 인하여 온갖 종류의 학문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정치학과 인간들의 제반사에 통달할 수 있었습니다(12절). 그는 이 교훈을 "전도하는 자"로서 그 주변의 사람들이 "지혜롭고 지식이 있는 백성"이라고 칭찬해 마지 않는(신 4:6)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 전도자는 왕이다"라고 말하지 아니하고 "내가 지금 무엇이든지간에 나는 왕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것을 과거의 일로서 말하고 있는데, 이는 세상의 명예는 덧없이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모든 지혜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솔로몬은 지혜를 얻음에 있어 왕이라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마음을 다하여 궁구하고 살펴서" 모든 일을 "지혜로써" 알고자 하였습니다(13절). 그는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섭리로든 인간의 기술과 총명에 의해서든 행해지는 모든 일에 통달하는 것을 그의 일로 삼았습니다. 그는 철학과 수학, 농업과 상업, 상품과 기계에 관한 지식 등에 대하여 모든 통찰력을 얻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이전 시대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현재 상태 곧 그들의 법률과 풍습, 정책등과 인간의 상이한 기질과 능력, 계획, 그리고 그들을 다루는 방법등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기도 하였습니다.


3. 최고의 지식과 지혜를 가진 왕이 되었다.

솔로몬은 결국 지식과 지혜에 있어서 매우 큰 발전을 이룩하였고, 모든 학문의 영역에서 놀랄 만한 진전을 보았으며, 자기 이전의 어떤 발견보다 더 많은 발견을 성취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머리를 이해력으로 가득채웠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은 지혜와 지식을 크게 경험하였고," 지식의 즐거움과 재미뿐만 아니라 지식의 위력과 이득을 맛보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터득한 것을 모두 알았고, 그것을 활용할 줄도 알았습니다. "지혜가 그의 마음에 들어가서 그의 영혼에 즐겁게"되었습니다.(잠 2:10, 11; 22:18).



솔로몬의 지식과 지혜의 결과


솔로몬은 열정적으로 지식을 탐구하고 지혜를 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당대의 그 누구보다 위대하고 지혜로운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크토록 추구하였던 지식과 지혜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1. 지치는 일이었다.

솔로몬은 수고하여 대단한 결과를 얻었지만, 그의 추구가 육신뿐만 아니라, 그의 심사에도 매우 수고롭고 지치게 하는 일임을 발견하였습니다(13절). 진리를 탐구하고 발견하는 일에 따르는 "이 쓰라린 고통," 즉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첫조상이 금지된 지식을 탐낸 데 대한 형벌로서 "인간의 자손에게 주신"고난입니다. 육체를 위한 양식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혼의 양식인 지식도 "우리 얼굴에 흐르는 땀에서" 얻어야 하고 먹어야 합니다.


2. 더욱 허무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는 "해 아래서 행해지는 일"을 많이 보면 볼수록 그 허무함을 더 많이 보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니, 때때로 그 광경은 "심령의 헛수고"를 유발시키기까지 하였습니다(14절). 그는 이전에도 모든 것이 "헛되며" 모든 것이 무익한 것이라고 말했고,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선언하였습니다(2절). 여기에서 그는 그 모든 것이 헛되며 수고로운 것이요 불리한 것이며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합니다. 그것은 호세아에서와 같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한다(호 12:1).


3. 참된 만족을 얻지 못했다.

그는 자기가 얼마간의 지식을 얻게 되었을 때 기대했던 정도의 만족을 얻을 수도 없으며, 그 지식으로써 남들에게 자기가 기대하던 정도의 유익을 줄 수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15절). 인간의 생활 속에 일어나는 많은 억울한 일들을 구제하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또, 인생살이 하는 데에 결핍된 많은 위로를 보충하려고 한다는 것은 소용없는 짓임도 알았습니다. 우리가 완전을 기하여 최선을 다하고 난 뒤 이 생에서 누리는 우리의 모든 향락조차도 불완전한 즐거움이며 결함있는 것이어서 아무런 도움이 될 수가 없을 뿐입니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다


솔로몬은 결론적으로, 지혜와 지식이 많을수록 번뇌와 근심이 더한다고 말합니다. 지혜를 획득하려면 아주 많은 수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며, 또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우리는 아는 게 많아질수록 알아야 할 일들을 더욱 많이 발견하게 되며, 따라서 우리의 작업이 끝없는 것임을 한층 더 분명히 깨닫게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상의 지식 안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지식 안에서,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조심스럽게 이행하는 데서만 참다운 행복을 기대해야 합니다. 하늘의 지혜를 "더하고," 경건한 영적인 생활의 원리와 능력과 즐거움의 경건적인 지식을 "더하는" 자는 "기쁨을 더하게" 되는 것이며 그런 기쁨은 오래지 않아 영원한 기쁨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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