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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주석] 시편 15편 1절-5절, 시온의 시민 - 주석과 해설 정리

시편 15편 1절부터 5절까지의 말씀은, 주께서 계시는 장막 즉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의 삶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말씀과 기도와 하나님 경배의 삶을 살아가는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의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시편 주석] 시편 15편 1절-5절, 시온의 시민 - 주석과 해설 정리



시편 15편 1절-5절, 시온의 시민 - 주석과 해설 정리



주의 장막에 거할 자가 누구인가?


시온의 시민의 자격에 관해 매우 신중하고 중대한 물음이 제시되어 있다(1절).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니이까? 누가 천국에 갈 것인지 알려 주옵소서." 그는 이름에 의해서가 아니라(이러한 면에 있어서 '여호와"만이 자기 백성을 알고 계신다)묘사에 의해 묻고 있다. "주께서 인정하시고 특별하고 영원한 은총으로써 면류관을 씌우실 자들은 어떤 종류의 백성들입니까?" 이것은 시온의 시민이 되는 것이 큰 특권이라는 것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예와 유익이라는 것을 모두가 이러한 특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남은 자만이 갖는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으며, 사람은 혈통에 의해 이 특권을 부여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아브라함을 아버지로 모신 모든 사람이 주의 장막에 유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사람들의 마음과 생명에 따라 그들의 분깃이 정해질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로 하여금 "주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주의 장막에 유하리이까?(눅 18:18; 행 16:30)라는 질문을 하게 한다.


1. 하나님께 질문하다.

누구에게 이러한 문의를 하고 있는가를 주목하라. 그것은 하나님께였다. 하늘로 가는 길을 발견하고자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우러러보아 그의 말씀으로부터 명을 받아야 하며, 그의 성령으로부터의 지시를 간구해야 한다. 그가 친히 그의 종들에게 법도를 주시고 그의 은총의 조건을 정하시며, 그의 것인 자와 아닌 자가 누구인가를 말하시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2. 그것은 구약의 언어로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가?

(1) "장막"이라는 단어에 의해 우리는 교회의 교전 상태를 알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모세의 장막에 의해 상징되는 것으로서 초라하고 정착되어 있지 않는 광막한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거기서 하나님은 옛날에 증거의 장막, 곧 회막에서 그러했었던 것처럼, 그 자신을 나타내시며, 거기서 자기 백성을 만나신다. 그렇다면 누가 이 장막에 거할 것인가? 누가 하나님 교회에 진정한 살아 있는 일원으로 간주될 것인가? 누가 이 장막에 뜰에 거하는 영적인 제사장들 가운데 용납될 것인가? 우리는 이것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실상 이 일에 아무런 상관이 없고 권한도 갖고 있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 장막을 자기들의 것인 것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2) "성산"이라는 단어는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세워져야 할 시온 산을 언급하는 것으로서, 우리는 그 단어에 의해 교회가 승리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산에 거하는 것은 영화로운 성도들의 행복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안식하며, 영원히 그곳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가 거기에 거할 것인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그들 가운데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함으로써 위안을 얻고 그 성산에 대한 기대 속에서 기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온의 시민의 특성


이 질문에 대해 매우 분명하고 특별한 대답이 제시되고 있다. 그들의 의무를 알고자 하는 자들은 그것을 행하고자 하는 결심과 함께, 성서가 매우 충실한 지도자라는 것과 양심이 충실한 권고자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시온의 시민의 세부적인 특성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시온의 시민은 신실하고 완전한 자이다.

그는 믿음에 있어서 신실하고 완전한 자이다. 그는 언약의 조건에 따라 "정직하게 행한다."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 이것은 여기에 사용된 것과 같은 말이다). 그러면 너는 내가 모든 것에 풍족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는 그가 고백한 그대로의 사람이며, 마음이 건실하고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의 결백함을 하나님께 입증할 수 있다. 그의 대화는 한결 같으며 그 자신과 일치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완전히 같게 되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그의 눈은 약할지 모르나 그것은 사물을 보는 옳은 눈이다. 그도 실제로 흠이 있으나 그는 그것을 채색하지는 않는다. 그는"참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요 1:47; 고후 1:12). 성실함이 없는 믿음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2. 시온의 시민은 정직하고 의로운 자이다.

그는 모든 처사에 있어서 양심적으로 정직하고 의로우며, 그가 관련을 맺고 있는 모든 자들에게 성실하고 공정하다. 그는 "공의를 일삼는다." 그는 주님의 모든 규례과 명령에 의해 행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합당한 것을 주려고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과 인간 모두에게 의롭다. 그리고 그는 이 양자 모두에게 "그 마음에 진실"한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 대한 그의 기도, 고백, 약속 등은 거짓된 입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거나 거래하는 데 있어서 감히 거짓말을 하거나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그는 의와 진리의 규례를 따르며, 불의와 속임수로 얻은 것을 멸시하고 혐오한다. 그는 속임수로 이루어지는 것은 좋은 매매나 저축할 수 있는 것이 될 수는 없다고 여기며, 그 이웃을 해한 자는 아무리 그럴듯하게 변명하더라도 결국엔 그 스스로에게 큰 해를 행했음이 증명되리라고 생각한다.


3. 시온의 시민은 이웃을 배려하는 선한 자이다.

그는 그의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유익을 고안해 내며,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며 그의 이웃의 평판에 특별히 유의하는 자이다(3절). 그는 고의적으로나, 자발적으로나 결코 "그의 벗에게 행악치 아니한다." 그는 벗의 심령을 불쾌하게 하거나 상심케 하는 일은 결코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건강이나 몸의 편함을 해치지 아니하고, 그의 가산이나 세속적인 세력, 그의 가족이나 친족들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그는 너희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에게 행하라는 그 공기의 황금률에 따라 행한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그 이웃들을 해하는 방법으로 그들이 명성을 떨어뜨리려고 할지라도, 그는 그의 이웃의 훌륭한 평판을 해하지 않기 위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만일 그 누구든지 이 일에 있어서 자신의 혀를 제재하지 않는다면 그의 믿음은 헛 것이 될 것이다. 그는 명성의 가치를 알고 있으므로 "참소치 아니한다." 그 누구도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 누구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과실을 그의 일상적인 화제거리로 삼지 않으며, 더욱이 희롱이나 조롱거리로 만들지도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지도 않으며, 교화를 위한 목적이 아니면 전혀 말하지도 않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가장 좋게 만들며 아무도 가장 나쁘게 만들지 않는다. 그는 "훼방치 아니한다." 즉 훼방을 일으키거나 받지 아니한다. 그는 비방을 믿거나 지지하지 않으며 참소하는 혀에 대해 얼굴을 찡그려 그것을 잠잠케 한다(잠 25:23). 그의 이웃에 대한 나쁜 성품이나 나쁜 이야기가 그에게 할 수 없다면 그는 할 수 있는 한 그것을 반증하려 한다. 만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는 그것을 제재하여 더 이상 퍼지지 못할 것이다. 그의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다."


4. 시온의 시민은 경건한 자이다.

그는 덕행과 경건에 의해 사람들을 평가하며 그들이 세상에서 얻은 출세에 의해서 그들을 평가하지는 않는다(5절).

(1) 그는 화려하고 장엄해지기 위해 사악하게 행하는 자를 좋게 여기지 않는다.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한다." 사악한 자들은 망령된 자들이며, 쇠똥이나 겨 또는 제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단어가 의미하는 대로) 무가치하고 아무런 쓸모없는 사람이다. 그들은 선택과(렘 2:13) 행실에 있어서(사 32:6) 망령되다. 따라서 지혜롭고 선한 자는 그들을 멸시한다. 권위와 권세를 지닌 자로서 망령된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정중한 공경과 존경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벧전 2:17; 롬 13:7),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며 그들을 멸시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자들을 부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쌍히 여기며, 그들의 뇌물을 무익한 것으로 여기고(사 33:15) 그들의 진수와(시 141:4) 그들의 낙을(히 11:24, 25) 무미건조한 것으로 여겨 멸시한다. 그들은 그러한 자들의 모임을 멸시한다(119:115; 왕하 3:14). 즉 그들은 그러한 자들의 조롱과 위협을 멸시하며 그것에 의해 움직이거나 동요되지 않는다. 그들은 그 무력한 악의에서 나온 보잘 것 없는 힘을 멸시하며(2:1, 4), 곧 그러한 자들의 멸망에 개가를 부르게 될 것이다(52:6, 7) 하나님은 그러한 자들을 멸시하시며, 그들도 하나님과 같은 의견을 갖는다.

(2) 그는 빈곤하고 천하다고 해서 그러한 사람의 경건을 과소평가하지 않으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한다." 그는 진정한 경건은-그것은 어디에서 발견되든지 간에-사람을 존대케하는 것이며, 재물이나 기지, 또는 사람들 가운데 있는 명성이 행하거나 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그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그들의 우정과 대화, 그리고 그들의 기도 속에 있는 이득을 바라며,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거나 그들에게 선한 일을 행하기를 기뻐한다. 또한 그들의 송사를 변호하고 존경으로써 그들에 대해 말하며, 그들이 흥하면 기뻐하고, 그들이 쫓겨나면 슬퍼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라졌을 때 그들에 대한 기억은 그에게 귀중한 것이 된다. 그것으로 우리는 어느 정도 우리 자신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법칙에 따라 사람들을 판단하는가?


5. 시온의 시민은 선한 양심을 가진 자이다.

그는 어떠한 세속적인 이익이나 유익따위 보다 항상 선한 양심을 택하는 자이다. 만일 그가 어떠한 일을 하기로 맹세로써 약속했다면, 비록 후에 그것이 매우 손해가 되고 그의 세상적인 재물을 해친다 하더라도 그는 그것을 지지하며 "바꾸지 아니한다"(4절). 지혜롭고 선한 자들까지도 얼마나 약하고 근시안적인 안목을 갖고 있는가를 보라. 그들은 언제 맹세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저희 마음에 서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맹세의 의무가 얼마나 강한가를 보라. 사람이 그 맹세를 깨뜨리면 그것은 그의 이웃을 해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자신과 그의 가족들에게 손해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맹세는 신성한 것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성급하거나 허술하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


6. 시온의 시민은 불의의 소유를 탐하지 않는다.

그는 부당한 책략을 써서 그의 재산을 늘리고자 하지 않는 자이다(5절).

(1) 그는 부당 이득에 의해 재산을 놀리고자 하지 않는다. "변리로 대금치 아니한다." 즉 그 자신의 근면으로써 재산을 증진해 나갈 능력이 있는 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수고한 덕으로 편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한다. 돈을 빌려 준 자가 그 돈으로 얻은 이득을 돈을 꾸어간 자와 나누어 갖는다는 것이 공의나 자비의 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토지의 주인이 임대료를 요구 하는 것도 정당한 일이다. 토지는 돈과 마찬가지로 기술이나 노동에 의해 개정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온의 시민들은 가난한 자에게 그 능력에 따라 무료로 빌려 줄 것이며, 섭리에 의해 위축된 자들에게서 냉혹하고 엄하게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2) 그는 뇌물에 의해 재산을 늘리고자 하지 않는다. 그는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지" 아니할 것이다. 만일 그가 공공의 의를 관리하는 직책을 맡았다면 그는 그 자신의 이득과 기대를 위해 의로운 주장을 해치는 일을 행하지 않을 것이다.



시온의  백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시편은 시온의 백성의 성품을 비준함으로써 끝맺고 있다. 그는 요동치 아니하여 영원히 있는 시온 산 그 자체와 같다(125:1). 교회의 참된 살아 있는 일원은 모두 교회 자체와 같이 음부의 문도 이길 수 없는 반석 위에 세워져 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요동치 아니하리이다." 단어 그대로 "영영히" 요동치 아니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를 안전케 하고 하늘 나라의 흠없는 자가 되도록 보존하기 위해 항상 그에게 충족할 것이다. 따라서 유혹이 그를 정복하지 못할 것이며, 환난이 그를 압도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 것도 그의 현재의 화평이나 미래의 축복을 그에게서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 시편을 노래함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서로를 가르치고 훈계하여 여기에 주어진 시온의 시민의 성품에 합당하게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땅위에 있는 하나님의 장막에서 결코 요동치 않을 것이며, 마침내 영원히 유혹과 위험이 닿지 않을 성산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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