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3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인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선언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예수님보다 먼저 나타나 주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에 대해 정리하고 강해 설교로 요약하였습니다.
마태복음 3장 1절-12절,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세례 요한의 출현은 로마의 지배 아래서 선지자의 소리를 애타게 기다리던 유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400여년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던 유대인들은, 그들 중의 상당수가 그를 그리스도로 오인할 정도였으며, 그의 말을 들으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주의 말씀에 목말라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는 참으로 복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인 세례 요한의 소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세례 요한의 메시지
세례 요한의 출생에 관해서는 누가가 자세하게 기록하여 주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로 제사장 사가랴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주의 길을 평탄케 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의 자기 직무를 충실하게 감당한 위대한 사람이었다.
- 마태복음 3: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그의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는 것으로서 그의 사역의 성격을 규명해 줍니다. 즉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 이스라엘을 그 아버지께 돌아오도록 회개를 촉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매우 긴밀하게 관계되어 있음을 그 메시지 가운데 내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 자기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형식과 외식주의 신앙을 책망
세례 요한은 유대인들의 형식과 외식주의를 강한 어조로 질책합니다.
- 마태복음 3: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이로 인해 자기에게 불이익이 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그는 이것이 자기가 해야만 할 일인 것을 알았으므로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주의 명령은 이해 관계를 떠나서 즉시 시행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게다가 요한은 자기에게 비난 받을만한 것이 없었으므로 더욱 담대하게 그들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나에게 주신 주의 명령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에게는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는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이 명령을 지키기 위하여 생명까지 걸고 있습니까?
자기 뒤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증거함
세례 요한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즉, 자신의 뒤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 마태복음 3:11-12,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이것은 그의 사역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나타내도록 해야 했으며, 이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감추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길 원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십자가를 나타내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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