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장 21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살인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본문의 산상수훈의 말씀에서 물리적인 살인 뿐만 아니라 살인의 동기가 되는 말이나 분노에 대해서도 경고하셨습니다. 본문에 관한 강해 설교를 요약하였습니다.
마태복음 5장 21절-26절, 살인과 분노를 조심하라
산상수훈의 말씀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살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십계명의 제 6계명에 관한 해설입니다.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살인에 대한 개념과 예수님께서 살인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나타난 결과로써 살인을 단정하였고 예수님은 마음의 동기까지도 살인으로 규정하셨습니다. 살인은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 마음의 살인을 조심하라.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하여 살인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지금껏 유대인들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을 살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른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과 원수에게 복수하려는 생각까지도 살인의 동기로 보고 예수님은 살인죄로 간주하셨습니다.
- 마태복음 5: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예수님은 살인의 결과보다 살인의 동기에 대해 더욱 집중하셨습니다. 물리적인 생명을 빼앗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의 내면에 있는 다른 이들에 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다면, 언제든지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잔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살인을 조심하고 살인의 원인이 되는 분노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둘째, 말로써의 살인을 조심하라.
예수님께서는 성급한 분노를 발하여 형제를 비난하고 모욕을 하거나 형제를 조롱하고 멸시하면 이것은 말로써 형제를 살인하는 것과 같다고 22절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형제에게 "라가"라는 욕을 사용하거나 "미련한 놈"이라고 조롱하는 행동은 형제의 인격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행위이므로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만큼이나 말로써 저지르는 살인의 결과가 심각하고, 그에 따른 심판도 두려운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 가운데는 사람을 모략하고 남을 중상하는 일이 없어야만 합니다.
셋째, 행동으로써의 살인을 조심하라.
마지막으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행동으로써의 살인에 주의해야만 합니다. 가인이 그 형제 아벨을 쳐 죽인 것은 분명한 살인 행위입니다. 그런데 가인이 아우를 살해한 것은 실수로 인한 과실 치사가 아닙니다. 그는 아우에 대하여 분노하였습니다.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그를 죽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살인의 동기가 되는 미움이나 성급한 분노 그리고 형제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사소한 모욕까지도 살인죄와 똑같이 간주하여 회개를 촉구하셨습다.
- 마태복음 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아울러, 형제에게 잘못했다면 즉시 사과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 마태복음 5: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만일 예수님의 명령대로 행하지 않으면 형벌을 면치 못하고 심판을 받게 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수 대신 용서하고 분노 대신 화목하고 미움 대신 원수를 사랑해야함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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