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의 일부분인 마태복음 5장 38절부터 48절까지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이웃과 원수에 대해 정의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삶의 자세와 태도를 가르쳐 주시며, 하나님처럼 온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을 강해 설교로 요약하였습니다.
마태복음 5장 38절-48절, 누가 이웃이며 원수입니까 - 마태복음 강해 설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것이 율법의 중심 사상입니다. 당시 유대인에게는 모든 이방인이 다 그들의 원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참으로 원수가 많았습니다. 종교적 배타심이 강한 그들은 어디서나 배척과 멸시와 천대 그리고 때로는 대량 학살까지도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이해했던 율법과는 달리 '네 이웃과 원수를 사랑하라'고 산상수훈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누가 우리의 이웃입니까?
예수님께서는 가장 먼저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 마태복음 5: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진정한 이웃은,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도움을 주고 인내하는 사람이라고 예수님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예수의 말씀을 듣고 한 율법 학자는 '내 이웃이 누구오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현명한 질문이었습니다. 만일 이때에 이 질문이 없었더라면 저 유명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는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웃은 민족이나 혈통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고 받는 사람은 모두가 우리의 이웃입니다.
둘째, 누가 우리의 원수입니까?
누가 우리의 이웃인지 가르쳐 주신 예수님은, 이어서 누가 우리의 원수인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 마태복음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예수님께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만일 제자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있었더라면 '내 원수가 누구오니까?라고 질문했을 것입니다. 그랬더라면 얼마나 놀라운 비유나 설명이 전개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사실 예수님께는 원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미워하고 원수로 대하는 자들이 계속 있었을 뿐입니다. 지금도 그들은 예수 믿는 우리에게 계속 도전해 옵니다. 자칫 잘못하면 나도 그런 분위기에 말려들어 그들을 원수로 대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참 그리스도인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방인이 우리의 원수가 아니며, 우리를 미워하는 자도 우리의 원수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원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합니까?
우리에게는 원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우리의 형제이며 우리의 이웃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뜻밖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 마태복음 5:46-47,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더 나아가, 원수까지 사랑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이 해를 선인과 악인에게 차별없이 비취시고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차별없이 내리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사랑하는 자나 미워하는 자나 동일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완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음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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