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본문인 사도행전 20장 13절부터 24절까지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우선 순위로 삼고 지켰던 두 가지의 요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되게 하는 사랑과 생명을 구원하는 복음 전파를 자신의 인생의 우선 순위로 삼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바울과 같은 길을 걸어야 할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며 바울의 우선 순위에 대해 강해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0장 13절-24절, 사도 바울의 우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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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선교 여행을 다닙니다. 오순절이 되기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연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일정입니다. 이 과정 중에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당하며 열정적으로 수고하였는지를 밝히며, 앞으로도 생명을 걸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결단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우선 순위들
1. 급히 가려는 바울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사도 바울이 복음에 대한 열정과 함께 고난을 당한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서두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 사도행전 20: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기 위하여 급히(σπεύδω, 스퓨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의 교회들이 기근으로 고통을 당하는 예루살렘 교인들을 위한 연보를 모금했기 때문입니다. 이 연보를 전할 책임이 있었던 바울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이 연보를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함으로써,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려 하였습니다. 또, 이방인들의 교회가 모은 연보를 유대인들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함으로써, 복음과 사랑 안에서 이방인 교회와 유대인 교회가 하나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과 함께 복음의 핵심인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삶에 우선 순위가 있습니까? 그 우선 순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복음과 사랑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서둘러야 합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해야 하며 한 사람이라도 더 빨리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누고 베푸는 사랑을 위해 우리도 바울처럼 급히 서두르는 사명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2. 복음에 생명을 맡긴 바울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초청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이 복음을 위해 얼마나 수고했는가를 설명합니다. 또한 복음을 위해 생명을 내걸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오직 복음을 위해 수고하며 충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앞에 위협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았습니다. 어쩌면 억울하게 생각하고 원망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사도 바울은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망이 아니라, 생명까지 걸고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결단의 태도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느냐 전하지 못하느냐"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에 내 생명을 걸고 살아갑니까? 세상의 물질과 권력 혹은 사람들에게 받는 칭찬의 즐거움에 빠져서, 그것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 집착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생명을 내걸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이 우리의 우선 순위가 되길 바랍니다.
3. 천하보다 귀한 영혼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던 예수님은, 이어서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목숨"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 마가복음 8: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목숨"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기보다는, "영혼의 구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라 보아야 합니다. "목숨"(ψυχή, 프쉬케)이라는 단어의 원 뜻이 "영혼",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육신의 목숨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복음을 전함으로써 영혼을 살려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하를 얻어도 영혼이 구원 받지 못하고 멸망하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따라서, 영혼을 살리고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서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막 8:38).
본문의 결론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우선 순위가 있음을 오늘 본문을 통하여 밝혔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통하여 경험하게 되는 사랑과 하나됨을 우선 순위에 두었습니다. 또, 그는 복음 전파에 우선 순위를 두고서 생명까지 내어 걸었습니다. 바울의 우선 순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믿던 것들과 지금껏 우리가 추구해 왔던 세상적인 것들은 안개와 같습니다. 결국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는 우리의 재산이나 명예가 아니라, 주를 향한 믿음과 충성의 열매를 드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때까지, 우리의 우선 순위인 복음과 사랑을 잘 지키고 전하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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