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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0장 19절-24절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 아동부주일예배설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이루어 나가시기 위하여 필요한 사람들을 부르시고 선택하십니다. 사무엘을 부르셨고, 그를 통하여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기 위해 사울을 선택하시는 장면의 말씀입니다.


사무엘상 10장 19절-24절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 아동부주일예배설교


성경 : 사무엘상 10장 19절-24절
설교 :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


서론

   만약 우리 반의 반장을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나요? 왜 그 친구를 뽑고 싶은가요? 인격이나 친구들과의 관계 등 한 반을 잘 이끌어 나갈 자격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 볼 거예요. 

   그렇다면 대통령이 되려면 어떤 자격 조건이 필요할까요? 아마 반장보다 엄청나게 많은 조건이 붙 을 거예요. 한 나라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대단한 능력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하나님은 참 이상한 방법으로 한 나라의 왕을 뽑으셨어요. 어떤 방법인지 말씀을 함께 들어 봐요.


본론

   당시 이스라엘의 주변 나라들은 모두 왕이 다스리고 있었어요. 오직 이스라엘에만 왕이 없었지요. 사실 이스라엘에는 왕이 필요 없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직접 이스라엘을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왕이셨으니까요! 

   우리가 지난달에 배웠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사사들을 보내서 구원해 주셨어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하나님 말고 다른 나라들처럼 눈에 보이는 왕을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왕을 선택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이 왕을 뽑는 방법은 제비뽑기였어요. 제비뽑기는 누가 뽑힐지 를 알 수 없는 방법이에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지파별로 천 명씩 앞으로 나오게 하셨어요. 그들이 제비를 뽑으니 열두 지파 중에 맨 마지막 지파인 베냐민 지파가 뽑혔어요. 그리고 베냐민 지파 중에서 각 가문별로 뽑았더니, 온 백성 중에서 맨 마지막에 사울이 뽑혔어요. 그런데 정작 뽑힌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사울이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어 있었거든요. 아마도 사울은 자 기가 왕이 된 게 믿기지 않았을 거예요. 왕이 된다는 게 무섭고 떨렸을지도 몰라요.

'온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삼으셨어요. 사람들은 숨어 있던 사울을 찾아서 맨 앞으로 데리고 왔어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울은 한눈에 띄었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사울을 볼 수 있었어요. 사무엘 선지자가 

“바로 이 사람이 하나님이 선택한 왕”

이라고 온 이스라엘 사람 들에게 외치자, 백성들은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어요. 이는 백성들이 사울을 자신들의 왕으로 삼기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는 것을 말해요. 그런데 참 이상해요. 도대체 백성들은 사울의 무엇을 보고, 그를 마음에 들어 했으며, 그를 위해 만세를 외쳤을까요? 히브리어로 된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과 사울을 비교해 볼 때 사울의 외모가 매우 출중했다는 인상을 줘요. 즉,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는 왕의 모습은 됨됨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겉으로 보았을 때 왕이 될 만한 멋진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해 줘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최고의 왕이신 하나님 말고,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거지요.


결론

   그러나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하나님은 왕을 세우실 때 어떤 자격이나 조건을 보지 않으셨어요.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다르세요. 사울이 왕이 된 것은 백 퍼센트 하나님의 은혜였어요. 하나님은 사울을 사랑하셔서 온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삼으셨어요. 

   사울은 자신이 왕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린아이처럼 숨어 있었지만, 하나님은 사울에게 왕으로 서 살아갈 힘과 능력을 주셨어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능력을 주세요. 우리도 비록 아직은 어린아이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어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예요.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나는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일이 있는 친구가 있나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해 주시며,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용기 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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