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성소와 그 내부에 있는 여러 기물들을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성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형성한 진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성소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만나시고 말씀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성소와 뜰과 그 안의 기물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성소 안의 기물들
성소와 뜰
울타리가 세워진 뜰 안에 있었던 것으로서, 성소(회막, 성막)은 손으로 나를 수 있는 성전이었습니다(출 25-31장, 35-40장). 성막은 여호와가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모양대로 지어졌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할 때, 성막은 광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성막의 뜰은 길이가 약 46미터, 너비가 약 23미터로서, 전체 넓이는 약 1,045제곱미터였습니다.
- 출애굽기 26:1,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1. 지성소와 성소
전체(지성소와 성소)의 길이는 약 13.7미터, 너비는 약 4.6미터, 높이는 약 4.6미터입니다. 성막의 기둥은 널빤지에 금을 입혔습니다. 성막에는 단단하게 고정된 지붕이 없었습니다. 또한 성막으로 들어가는 곳에도 단단하게 고정된 벽이 없었습니다(출 26:15~29). 나무로 만든 다섯 개의 띠를 금으로 만든 고리에 꿰어서 널빤지들을 고정시켰습니다(출 26:26~30).
2. 울타리
성막 뜰을 두르는 울타리는 세마포 휘장을 밧줄로 말뚝에 붙잡아 매었습니다. 울타리의 높이는 약 2.3미터였습니다. 60개(좌우 각각 20개, 앞뒤 각각 10개)의 나무 기둥에 놋을 씌웠습니다. 그 기둥을 구리로 만든 받침에 끼웠습니다. 기둥의 맨 위에는 은을 입혔습니다(출 27:9-19, 38:9-17).
3. 지성소
지성소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4.6미터로서, 정육면체의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오직 언약궤만 놓여 있었습니다(출 25:10~22, 37:1~9).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기 위해서, 여호와는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바로 언약궤 위에 임재 하십니다. 오직 대제사장만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참조, 히 9:7).
4. 성막 안의 성소
성막 안에 있는 성소는 길이가 약 9.1미터, 너비가 약 4.6미터, 높이가 약 4.6미터입니다. 성소 안에는 진설평을 위한 상(출 25:23-30), 순금 등잔대(출 25:31-40)와 분향단(출 30:1-10, 37:25-29)이 있었습니다.
5. 성막 안의 휘장
이 휘장으로 성소와 성막의 뜰이 구분됩니다.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고, 이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 휘장은 금을 입힌 다섯 기둥에 매달았습니다(출 26:36-37).
6. 물두멍
받침이 달려 있는 놋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성막에 들어갈 때,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데 사용되었습니다(출 30:17-21, 38:8).
7. 놋제단
번제단이라고도 부르는 놋제단(출 27:1-8, 38:1-7)은 속이 빈 나무 상자에 놋을 씌워서 만들었습니다. 그 길이와 너비는 각각 약 2.3미터이며, 높이는 약 1.4미터입니다. 놋제단의 네 모퉁이에는 각각 뿔이 하나씩 붙여졌으며, 모두 네 개의 뿔이 있었습니다. 광야로 여행을 할 때, 놋제단을 두 개의 채에 꿰어서 운반하였습니다.
8. 성막의 뜰로 들어가는 휘장 문
이 문의 너비는 약 9.1미터였습니다. 이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놓아 짰습니다(출 38:18-20)
언약궤
지성소 안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오직 언약궤뿐이었습니다(출 25:10~22, 37:1~9).
- 출애굽기 25:10,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결코 언약궤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볼 수도 없었습니다. 언약궤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안팎을 순금으로 입혔습니다.
그 길이는 약 1.1미터, 너비는 약 70센티미터, 또 한 높이는 약 70센티미터였습니다. 그 안에는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이 들어 있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히 9:4)가 들어 있었다고 덧붙여서 말합니다.
언약궤를 사람의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되었습니다. 언약궤를 운반할 때는 네 모서리에 달린 고리에 금으로 입힌 막대기 두 개를 꿰어서 들고 갔습니다. '속죄소' 또는 '자비의 자리'는 언약궤의 맨 위에 순금으로 만들어 입힌 덮개를 가리킵니다.
속죄소의 양쪽 끝에는 속죄소를 만들 때 사용된 동일한 순금 덩어리로 두 그룹이 만들어져 세워져 있었습니다. 날개를 편 채, 두 그룹은 서로 마주하며 속죄소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이 모습은 주의 말씀에 대한 경외심을 나타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곳 두 그룹 사이에서,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고대의 상상화에는 때때로 그룹들이 날개가 달린 사자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진설병을 위한 상
이 상은 조각목으로 만들어서, 그 위를 순금으로 입혔습니다(출 25:23~30, 37.10~16).
- 출애굽기 25:23,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너비는 한 규빗,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그 길이는 약 1미터, 너비는 약 50센티미터, 또한 높이는 약 70센티미터였습니다. 이 상 위의 두 곳에 진설병을 각각 여섯 개씩 올려놓았습니다. 이 진설병은 거룩한 빵이었습니다(삼상 21:4). 이 상을 운반할 때는 네 기둥의 모서리에 달린 고리에 나무로 만들어 금으로 싼 두 개의 채를 꿰어서 들고 갔습니다.
순금 등잔대
이 등잔대는 한 덩어리의 순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출 25:31~40).
- 출애굽기 25:31, 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결하고
받침대와 연결되어 있는 가운데 기둥에는 좌우로 각각 세 개씩, 총 여섯 개의 줄기가 뻗어 있었습니다. 가운데의 기둥과 여섯 개의 줄기 맨 위에는 각각 등잔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 등잔대는 꽃이 피어 있는 아몬드 가지를 본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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