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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주석] 다니엘 3장 1절-7절, 느부갓네살의 황금 신상 - 주석과 해설 정리

다니엘 3장 1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은, 느부갓네살이 황금으로 신상을 만들고 모든 사람에게 절하라고 명령한 내용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신상을 두라 평지에 세워 절하게 하고 낙성식을 거행하여 힘을 과시하였습니다. 본문의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다니엘 3장 1절-7절, 느부갓네살의 황금 신상



다니엘 3장 1절-7절, 느부갓네살의 황금 신상 - 주석과 해설 정리


이 기사의 사건 연대에 관해 확실한 것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 신상이 느부갓네살의 꿈과 관련이 있다면 그 때로부터 오래지 않아 이 신상이 건조됐다고 할 수도 있다. 흑자는 이것을 느부갓네살 통치 칠년 경으로 계산한다. 그것은 곧 여호야김이 포로되기 일년 전이다. 다음을 관찰하자.



느부갓네살이 건립한 황금 신상


느부갓네살은 경배시키기 위해 금으로 신상을 건립했다. 바벨론은 이미 우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이 교만한 왕은 또 하나의 우상을 더 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왜냐하면 살아계신 단한 분의 하나님을 저버리고 많은 신들을 세우는 자들은 자기들이 세운 신들이 그다지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며 또 우상에게 대한 욕심은 너무나 욕구부족이어서 그들은 그 수를 무한정하게 늘릴 것이며 끝없이 우상 편력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상 숭배자들은 진기함과 다양함을 좋아한다. 그들은 새 신들을 택하였다(삿 5:8). 많이 가진 자들은 더욱 많이 가지고 싶어할 것이다. 느부갓네살 왕이 이 신상을 세운 것은 자기의 절대적 왕권을 행사하여 자기 마음에 드는 신을 세우기 위함이다. 다음 사실을 관찰하자.


1. 이 신상의 값비쌈.

그것은 금으로 된 신상이었다. 물론 전체가 순금으로 된 것은 아닐 것이다. 비록 그가 부유했다고 하지만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을 것이며 다만 금으로 입혔을 것이다. 거짓신들의 숭배자들은 우상 건립과 숭배에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보통이란 점을 잊지 말자. 우상 숭배하는데는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내며(사 46:6) 이것은 참 하나님 예배에 인색한 우리들의 낯을 뜨겁게 만든다.


2. 이 신상의 웅대함.

그것은 고가 육십규빗이요 여섯 규빗이었다. 그것은 정상인의 신장을 열 다섯 배나 능가하였다(보통 사람의 키는 4규빗 즉 6피트로 계산되므로). 그것은 마치 괴물스런 크기로 생명없는 존재를 보상하려고 하려는 듯했다. 그러면 느부갓네살은 어째서 이 신상을 세웠는가? 어떤 이들은 그가 유대교로 개종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 이 신상을 건립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이 앞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크게 공경하는 발언을 했고 몇몇 유대인을 중용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는 아마 자신의 상으로 이 신상을 세웠을 것이며 이 신상을 통해 경배받으려고 목적했을 것이다. 교만한 왕들은 스스로 신의 예우를받기 좋아했다. 알렉산더대왕도 그랬다. 올림푸스의 쥬피터 신의 아들로 자처했던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꿈에서 본 신상의 정금 머리가 자기를 나타내며 보다 못한 금속으로 된 부분은 그 다음에 계승할 나라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그는 자신을 전체의 신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신상을 전부 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음 사실을 살피자.

(1) 그가 받았던 좋은 감명은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완전히 사라졌는가!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라고 고백했었다. 그럼에도 이제는 하나님께 대한 그 명명백백한 법칙을 무시하고 상을 세워 절하게 하며 이건 우상 숭배를 계속할 뿐만 아니라 새 신들을 지어내려고 궁리하기까지 한다. 강한 확신이라도 건전한 회심이 결여되어 있는 수가 종종 있다는 데 주목하자. 많은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으로 죄의 부조리성과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죄를 짓는다.

(2) 그에게 큰 감명을 주었던 꿈과 꿈의 해석이 이제는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낸다. 그는 꿈과 그 해석을 듣자 하나님께 대한 겸손한 예배자로 굴복하였는데, 이제는 하나님께 대한 대담한 경쟁자로서 자기를 세운다. 그때에 그는 신상의 정금머리가 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고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그의 형평과 함께 교만해져서 지난일을 생각지 않고 하나님과 그의 신탁을 부인하며 자기가 만유 중에서 만유의 주로 행세하려 한 것이다.



신상의 낙성식


이 신상의 낙성식에 참집하도록 명령받은 대상은 모든 관리와 지도급 인사들을 망라하여 전국 대회를 이룬다(2,3절). 사자들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급파되어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집하도록 연락한다. 방백들과 제후들 그 나라의 모든 귀족들 그리고 모든 문관과 무관, 군대의 수령들과 지휘관들, 재판관, 재무관, 모사와 법률사와 각 도의 모든 관원들은 어떤 수고와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전부 다 이 신상의 낙성 예식에 참석해야 했다. 그는 우상의 큰 영광을 위해 큰자들을 불러모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왕들이 주께 예물을 드릴 것이라고 언급된다고 (시 68:29). 느부갓네살은 만약 자기가 이들로 하여금 자기가 만든 신상에 충성을 바치게 한다면 하층민들도 자연히 이들을 따르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왕의 참석령에 복종하여 이 광대한 왕국의 모든 치안 관리와 관원들은 각 지방의 사무를 젖혀두고 이 신상의 낙성 예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벨론으로 온다. 매우 어리석은 일로 인해 그들 중 다수가 많은 비용을 들여 장거리 여행을 한 것이다. 그러나 우상이 무감각한 존재이듯 우상 숭배자도 미련한 것이다.



신상 숭배에 대한 선포


신상 앞에 선 온갖 종류의 사람들에게 신호 소리를 따라 엎드려 신상에게 절하라는 선포가 내린다. 반포하는 자는 이것을 운집한 군중에서 큰 소리로 선포한다. 그 자리에는 참집 명령을 받은자들 외에 그 수행원과 종들 드리고 무수한 백성들이 운집해 있었다. 물론 백성들은 초청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참석자들은 모두 다음 사실을 주목해야 했다.


1. 천하만민이 절하라.

왕은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금신상에게 엎드려 절해야 한다고 엄한 명령을 내렸다는 것. 그들은 다른 때에는 어떤 신을 섬기든간에 이 시간만큼은 이 신상을 경배해야 했다.


2. 같은 시간에 절하라.

그들은 모두가 꼭 같은 시각에 절해야 한다는 것. 이것은 그들이 이 우상 예배에서 서로 교제한다는 표시였다. 그 표시로 음악의 연주가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악기의 협주는 낙성 예식을 빛내고 우상 예배를 꺼려하는 자들의 마음을 녹여 왕의 명령에 따르게 하는 떼 도않으면 안 데 도움이 될 터였다. 예배시의 이 환락과 즐거움은 영적예배에 생소한 자들의 육욕적, 세상적 마음에는 매우 쾌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영이신 하나님께는 영적 예배가 합당하다.



모두가 우상 신상에 절하다


대회장에 참석한 자들은 전부가 이 명령에 손응함(7절). 그들은 악기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관악기와 현악기가 망라된 소리였다. 그들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 등의 가락이 황홀하다고 생각했다(그것은 그들의 신앙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알맞았다). 그들은 마치 북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병사들처럼 일제히 엎드려 절했다.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은 마치 한사람이 움직이듯 금신상에게 앞드려 절했다. 누구든지 엎드리어 절하지 않는 자는 즉시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 넣으리라는 칙령이 선포됐다. 해서 놀랄 것은 못된다(6절). 여기에는 그들을 순종에서 유혹하는 음악의 매력과 그들을 겁주어 순응케 하려는 극렬한 풀무의 공포가 함께 나온다. 그들은 이 같은 시험에 압도되어 모두가 굴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각이 지시하는 데로 가고 만다는 것을 명심하자. 무사려한 세상 사람들은 달콤한 음악 연주나 맹렬한 풀무로 말미암아 극히 나쁜 일에 이끌릴 것이다. 거짓 예배는 이런 수단에 의해 설립되고 유지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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