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밤중에 예수님을 찾았던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하여, 거듭남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거듭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함을 강해 설교로 요약하여 나눕니다.
요한복음 3장 3절, 다시 태어나는 기쁨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283장, 나 속죄함을 받은 후
새 찬송가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이 필요합니다
밤에 3층에서 1층으로 내려 올 때, 계단의 불을 켜지 않으면 계단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단 양 옆의 손잡이를 잡고 내려 오거나 조심 조심 한 발씩 디디며 계단을 내려 옵니다. 캄캄한 밤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어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밝히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빛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밝히 보기 위해 빛이 필요하고, 따뜻한 공기를 누리기 위해 빛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가 건강하고 모든 만물들이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서 빛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웠던 니고데모
바리새인이자 산헤드린 공의회원이며 유대인들의 지도자였던 니고데모는 어두움 속에 헤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율법과 유대인들의 일과 세상의 일은 잘 알고 있었지만, 하늘의 일은 몰랐으며 눈이 어두워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고 다시 태어나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웠던 니고데모는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었고 알 수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는 영적인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1. 보는 눈이 달라야 볼 수 있는 하나님 나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누가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우리 함께 3절을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니고데모는 "다시 어머니의 뱃 속에 들어가야 거듭 나는 것입니까?"라고 질문합니다. 니고데모는 철저히 인간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세상적인 눈으로 영적인 거듭남을 해석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어머니 뱃 속으로 들어가야 하냐는 어리석은 질문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니고데모는 세상의 눈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난다"는 말은 헬라어로 "ἄνωθεν"(아노덴)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새롭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듭난다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의 세상과는 뗄레야 뗄 수 없던 나와는 완전히 결별하여, 예수님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변화하는 것이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같이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를 보는 사람은 영원히 누릴 영생 복락을 보게 되며 기쁨 가운데 찬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에 있지 않고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롬 14:17)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의와 평강과 희락은 곧 기쁨을 뜻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된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보는 영적 눈을 뜨게 되며, 하나님 나라가 주는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기 위하여 거듭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만 합니다.
2. 눈을 뜨게 된 종
북 이스라엘과 아람 제국이 전쟁을 하는데, 아람 제국이 매복을 하거나 기습 공격을 하려고 계획을 세워도 번번이 계획이 들통나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확인해 보니,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모든 계획을 알고 이스라엘 왕에게 미리 알렸기 때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아람 왕은 엘리사가 있는 도단 성에 많은 군사를 보내어 포위하게 합니다.
도단 성을 포위한 아람 군대를 보고서 선지자 엘리사의 종은 두려워 하며 "어찌하리이까(אהח אדוני איכה נעשה, 아하ㅋ흐 아도니 에이카 나아세)"라고 말합니다. 이 때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다"(왕하 6:16)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 열왕기 하 6:17,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엘리사의 종이 영적인 눈을 뜨지 못했을 때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보지 못했고, 세상 군대인 아람 군대를 두려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적 눈을 뜨게 되었을 때는 적들보다 더 많고 강한 하나님의 군대가 산에 가득하였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적 눈을 뜨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를 볼 수 있으며 절망 속에서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다시 태어나는 기쁨을 누리십시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눈이 감겨져 있어서 하나님의 군대를 보지 못하며,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완전히 거듭나며 진정한 예배자가 될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됩니다. 영적 눈을 뜨고 다시 태어날 때 하나님의 군대를 보게 되며,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다시 태어나는 기쁨을 누리십시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된 기쁨과 감사가 우리 안에서 솟아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면, 매일 거룩함을 지켜 나가십시오. 우리 안에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