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린 사건은, 오늘날도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하는 주석가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보는 시각이나 관점에 따라서 이것은 일종의 허비로 평가될 수도 있고, 또 고귀한 헌신으로 평가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마리아가 했던 그 행위 자체보다도 그녀가 그러한 행동을 했던 동기와 결과입니다.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26장 6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은, 그녀가 가졌던 신앙의 향기를 통해 우리에게 두 가지의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첫째, 주를 사랑하는 자들의 향기.
마리아가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리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그녀가 예수님을 향해 가졌던 큰 사랑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해 자기 생명까지도 기꺼이 포기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리아의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를 평가하기에 앞서, 그녀가 가졌던 주님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본받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랑은 손익의 계산을 하지 않으며, 온전한 헌신을 가능할 수 있게 합니다.
둘째, 주께 헌신하는 자들의 향기.
우리는 마리아의 행동을 통해서 예수님을 위한 헌신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과 물질과 노력 등 주를 위해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아까워하지 않는 마음이 주를 위해 헌신하는 성도들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인색한 마음이나 마지못해서 억지로 드리는 사람들의 봉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진정한 헌신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위한 헌신들 가운데서 가치 있고 귀한 헌신은 자기를 나타내는 헌신이 아니라 말없이 숨어서 드리는 헌신입니다. 자기를 나타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영광을 취하는 오류에 빠지게 되기가 쉽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 일일지라도 최선을 다하여 기쁨으로 섬길 때 예수님께서 인정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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