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이스라엘은 너무 자만하였으며 형식적이었습니다. 그들의 마음 중심에는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이 사라졌고 욕망과 죄악만이 가득하였습니다. 이들을 향하여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미가서 7장 1절부터 6절까지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또한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강해 설교로 준비하였습니다.
미가 7장 1절-6절, 탄식하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찬송가 216장, 성자의 귀한 몸 날 위하여
탄식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의인을 찾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모습은 죄악으로 가득 차 있어서 어디에도 의인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특히 이웃과 가족들이 서로를 향하여 불신하고 의심하는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에는 소망이 없으며 하나님은 이 사실을 보시며 탄식하고 계십니다.
1. 재앙이로다!
미가 선지자는 타락하고 부패하여 하나님의 뜻을 배반한 이스라엘에게 "재앙이로다"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 미가 7:1,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이 탄식과 함께 본문에서 미가는 포도원과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수확이 끝난 포도원과 무화과나무에는 더 이상 열매가 없듯이, 이스라엘에도 더 이상 의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탄식과, 가난한 자들을 위해 열매의 일부분을 남겨두어야 하는 율법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미가는 이스라엘이 부패하고 부정하며 범죄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선언하며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파수꾼의 날, 곧 심판과 형벌을 주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2. 불신이 가득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부정과 부패로 가득차자, 자신들끼리도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 미가 7: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서로를 향한 불신은, 이스라엘 사회 전체가 무너져 내렸음을 뜻합니다. 가족끼리도 서로가 원수가 될 정도로, 아무도 믿을 수 없습니다. 소망도 없습니다. 가족끼리의 신뢰가 무너졌으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이스라엘에게 남아 있을 리가 없습니다.
사회와 가족의 불신과 절망의 시작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 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언약에 순종했다면, 보이는 이웃과 가족들에게도 신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법
오늘 본문을 통하여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부정과 부패, 불의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알고 있었지만, 율법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사랑이 없었으며, 이웃을 배려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아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삶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오늘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계실까요?
2. 가족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자세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만 사랑하면 된다는 착각을 하지만, 그들의 착각은 예수님께서 경고하신 "고르반 사건"의 한 예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내 옆의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가운데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가족과 이웃을 등한시 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무엇보다 사랑하고 품어 안으십시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본문에 대한 결론
비록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선택 받은 백성이며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맡은 백성이었지만, 그들은 율법대로 행하지 않았고 그들의 삶 속에서 사랑과 정의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처럼 악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선지자 미가는 탄식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도 탄식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며, 가족과 이웃과 단절된 관계는 그들의 삶을 절망으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는, 주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실천하기 위해 힘써야만 합니다. 오늘도 사랑의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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