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개론 - 9. 학습 (1) - 배워야 살아 남는다

심리학 개론 - 9. 학습 (1)

- 배워야 살아 남는다.

"학습"에 대한 부분의 부제는 "배워야 살아 남는다"라고 정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학습을 해야 여러 부정적인 자극을 피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학습"에 대해 학습해 보겠습니다.

1. 학습의 원리

1) 학습의 정의

- 학습이란, 경험을 통하여 얻어지는 행동과 지식에서의 비교적 영속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조금 어렵게 표현되어 있지만, 학습을 통하여 우리의 지식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 학습을 통하여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 학습의 과정을 통하여, 훈련과 경험을 통한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행동잠재력 상의 변화: 학습(learning)과 수행(performance)을 구분하기 위해

2) 학습의 요소

① 경험

- 훈련이나 경험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는 것은 사람과 동물이 비슷합니다. 동물도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모습을 따라하며 경험을 통해 생존법을 학습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한 행동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② 변화

- 학습은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야 하며 행동 변화가 곧 학습 활동의 목적이 됩니다. 그리고 행동의 변화는 긍정적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 학습의 결과로 발생한 변화는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나타나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가치관이나 태도, 신념 같이 직접 관찰할 수 없는 내적인 행동도 학습 활동을 통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변화된 사고, 신념, 가치관은 이를 반영하는 행동을 통해 변화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의 과정을 통하여 '이타심'을 배울 수 있고,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학습은 행동 잠재력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③ 지속성

- 학습은 변화된 행동이 영속적으로 지속되어야 함을 전제로 합니다. 일시적인 변화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 운동에서 약물의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는데, 심리학에서의 학습은 학습의 결과로 나타나는 변화가 일시적일 때는 학습되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3) 학습의 종류

(1) 한 자극에 대한 유기체의 반응이 변화하는 것

① 둔감화(habituation: 습관화)

- 동일한 자극을 반복적으로 경험함으로써 그에 대한 반응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민감화(sensitization)

- 한 자극에 대한 반응이 그 자극을 경험할수록 더 강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감전 이후의 전기적 고통을 더 느끼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2)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을 배우는 것

① 연합학습 (associative learning) : 한 사건과 다른 사건을 연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 고전적 조건형성- 두 자극 사이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것을 말하며

: 조작적(도구적) 조건형성- 어떤 행동과 결과 사이의 관계를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비연합학습 (non-associative learning)

: 둔감화와 민감화의 경우가 있습니다.

2.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

1) 파블로프와 조건반사

(1) 파블로프(Ivan Petrovich Pavlov, 1849 ~ 1936)

- 개의 소화계 생리에 관한 연구로 1904년에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고전적 조건화(classical conditioning), 반응 조건화(respondent conditioning), 파블로프

조건화(pavlovian conditioning)

파블로프의 개

- 개의 침 분비에 대한 실험을 말합니다.

▹개에게 몇 차례 동일한 시간에 먹이를 주자 실험자의 얼굴을 보거나 발소리만 듣고 침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 이처럼 조건화를 시킨 후, 심적 분비 (psychic secretion)의 현상이 발생합니다. 심적 분비란, 침 분비를 일으키는 물리적 자극이 없이도 침을 흘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고전적 조건형성

(2) 고전적 조건형성에 필요한 네 가지 요인

- 고전적 조건화를 시도하기 위해서 반사 반응(reflexive response)을 유출시키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① 무조건 자극(unconditioned stimulus: UCS)

② 무조건 반응(unconditioned response: UCR)

예를 들어, 파블로프의 실험에서 고깃가루: UCS, 타액분비: UCR.

- 무조건 반응과 중립 자극(neutral stimulus: NS)을 연합하는 과정입니다.

③ 조건 자극(conditioned stimulus: CS)

④ 조건 반응(conditioned response: CR)

예) 파블로프의 실험에서 중립자극으로 종소리가 사용되었다. 종소리와 무조건 자극이 여러 차례 짝 지워 제시된 후, 종소리는 그 자체로서 타액 분비를 일으킬 수 있는 조건 자극(CS)이 되었고 이 때 조건 자극에서 나온 타액 분비는 조건 반응(CR)입니다.

2) 고전적 조건형성의 기능

- 고전적 조건형성은 유기체가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간의 연합을 학습하는 과정에 대한 기본원리를 밝혔습니다.

- 간단하고 쉬운 실험 같지만 인간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강력한 근거를 제공해 줍니다.

- 자극을 통해 미리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맹수의 냄새와 위협감의 연합을 학습하는 것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고전적 조건형성의 주요 현상들

(1) 조건반응의 습득

① CS와 UCS가 자주 짝지어질수록 CS가 CR을 유발하는 경향성은 증가합니다.

② CS와 UCS 사이의 시간적 관계

③ CS와 UCS 사이의 근접성이 필요

CS가 제시되고 짧은 시간 안에 UCS가 주어져야 학습이 가능하게 됩니다.

④ CS-UCS 수반성

UCS가 얼마나 일관성 있게 CS에 뒤따르는가가 중요합니다.

⑤ 어떠한 CS와 UCS가 사용되는가

UCS는 CS보다 강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불빛(CS)과 전기충격(UCS)은 단 몇 번의 시행만으로 공포반응(CR)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2) 조건반응의 상실

소거 (extinction)

- 무조건 자극이 조건 자극과 연합되지 않음으로써 조건 자극이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 소거 과정을 통하여 일단 조건 자극이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이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조건 자극을 제시하면 다시 조건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 소거 후에 이전의 조건 자극을 다시 제시하면 이러한 현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을 자발적 회복이라고 합니다.

(3) 역조건형성(counter-conditioning)

부적응적 CR을 일으키는 CS를 그 사람이 좋아하는 자극(UCS)과 짝짓는 것을 말합니다.

역조건형성을 통하여 공포반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거해야 하는 반응을 다른 반응으로 대치시키는 것, 이 때 둘은 양립할 수 없는 반응이어야 합니다.

(4) 자극일반화

- 자극일반화(stimulus generalization) : 어떤 자극이 일단 조건 자극으로서 형성되고 나면, 이 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들도 무조건 자극과 연합된 적이 없음에도 조건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벌에 쏘인 경험의 경우, 이로 인해 곤충에 대한 두려움 생길 수 있습니다. 소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상황을 말합니다.

(5) 자극변별

- 자극변별(stimulus-discrimination) : 자극 일반화와 정반대로, 자극 일반화 현상은 변별 과정을 통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벌로 인해 다른 곤충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만, 다른 곤충들로 인해서는 고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두려움에 대한 다양한 생리적인 반응이 없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