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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 증후군, 손목이 욱신하고 통증이 생겼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도구를 사용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손을 이용하여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모든 동물들의 우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인 칸트는 '사람의 손은 밖에 나와 있는 뇌와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주 손목을 쓰다보면, 숟가락이나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힘이 빠진 적이 있으신가요? 특히 컴퓨터를 많이 다루시는 분들은 가끔씩 손목 힘이 빠져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 저녁이 되면 팔목이 욱신거리고 뻐근할 때가 있습니다. 손목 통증 때문에 저녁 식사 중에 숟가락을 들 때마다 불편해서 파스를 붙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으셨는가요? 일반적으로 손목이 욱신거리거나 아플 때는, 일단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1.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일을 할 때, 손목 부분을 계속해서 사용함으로써 손목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 통증이 생깁니다. 그리고 손목 인대와 주변 조직에 있는 '정중신경'이라는 부분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과 정중신경의 부종(부어오름)으로 인해서, 손가락이 아프거나 저리는 증상과 통증이 생깁니다. 혹은 힘이 약하여져서 물건을 잡거나 집어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가 바로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2.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

   주로 직업적인 원인이 많습니다. 저같이 컴퓨터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며, 집안 일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손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와 손목을 구부렸다가 폈다가 반복적으로 일을 하는 경우에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손을 사용할 때에는 계란을 잡는다는 느낌으로 살짝 손을 오므리고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가사 일을 하고, 피아노를 치는 느낌으로 손을 사용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3. 손목터널 증후군의 증상과 자가진단


(1)  증상

   손목터널 증후군이 의심될 때에는 다음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물건을 들거나 집을 때 힘이 빠져 떨어 뜨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 손가락에 통증이 있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 자고 일어나면 손이 굳거나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
  • 2번 손가락이 저릴 때가 있습니다.
  • 어깨나 팔, 목 등에 통증이 있습니다.
  • 운전을 하다가 손이 저리다
  • 손이 저리고 욱신거려서 밤잠을 못 이룰 때가 있다.
  • 손으로 하는 정교한 일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2) 자가진단

   팔렌 검사법

   양 손목을 구부린 후, 손등과 손목 부분의 윗부분을 맞대어 30초~40초 정도 맞대어 본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자가 진단법

   틴넬 검사

   그림과 같이 손목 부분을 가벼운 망치도 살짝 두드렸을 때, 욱신거리고 저리는 느낌이 심하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대립 검사

   엄지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을 마주대었을 때, 엄지 손가락 쪽의 볼록한 근육이 평평해지는 경우에는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 자가 진단

(3) 손목터널 증후군과 유사한 질병

   손목터널 증후군과 관련된 증상이 계속 나타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 검사를 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손목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무혈성 괴사

   자꾸 손목이 욱신거리며 쑤시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리 몸의 축을 이루는 뼈에 피가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게 되는 경우에 생깁니다. 뼈에 연결된 미세한 혈관들이 막혀 버리게 되면, 더이상 뼈에 피가 공급이 되지 않고, 이로 인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뼈와 관절에 피가 공급되지 않음으로 인해 괴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목 건초염

   무혈성 괴사는 피가 공급되지 않아서 생기는 증세인데 반해, 손목건초염은 손가락 근육의 통로가 좁아졀 때 생기는 통증입니다. 집안 일을 많이 할 때 생기는 질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치료를 할 수가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4. 손목터널 증후군의 치료

   손목터널 증후군은 지나치게 많이 써서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손목을 무리하게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치료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바른 자세, 허리를 펴는 등의 곧은 자세를 유지하며 천천히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염제 등의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고, 조금더 심한 경우에는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하여 통증을 완화시킬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로도 통증이 3개월 정도 이상 계속될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원의 정형외과 진료를 통하여 정확하게 확인 후, 치료 과정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5. 손목터널 증후군의 예방

   평소에 손목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팔을 앞으로 뻗은 후 반대편 손으로 손등 방향으로 손을 당겨 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서 따라해 보시면 좋습니다. 저도 해 보니, 손목이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손목과 관련된 일을 할 때에는, 손목을 보호하는 '손목통증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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