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내가 무서운 말을 아이들에게 했습니다.
사춘기보다 더 무서운 것이 갱년기야.
완전 반항적인 딸은 중2, 완전 따지기 좋아하는 아들은 초6, 게다가 아내는 본인이 갱년기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우리 집은 강력한 가족들만 모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중년 여성의 갱년기에 대해 조사하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년여성의 갱년기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수명은 과거에 비해 매우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중년기의 여성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년 여성들의 전환점은 일반적으로 신체적인 변화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이 신체적인 변화의 시점이 갱년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폐경기의 시작을 45세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경의 평균 연령은 50-51세로 보며, 이 연령을 중심으로 40세-59세까지의 영성을 일반적으로 중년여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중년여성의 갱년기의 원인
중년여성이 갱년기를 겪게 되는 일반적인 원인은, 신체적인 변화와 가정의 역할 변화 그리고 사회적 역할의 변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변화 : 호르몬의 불균형의 시작
- 폐경으로 인한 임신능력 상실
- 여성다움의 상실로 인해 생겨나는 절망감
- 폐경증후군으로 인한 불편감과 우울감
가정의 역할 변화 :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 변화
- 자아존중감의 하락 : 가족을 위한 자신의 역할이 줄어듬
- 남편의 조기은퇴나 경제력의 위기로 인한 죄책감
- 자녀들의 학업의 결과에 대한 우울감
사회적 역할 변화
- 여성으로서의 역할 변화에 대한 소외감, 열등감, 허무감으로 인한 우울증
갱년기의 일반적인 증상
우리나라의 40-59세의 중년여성이 겪게 되는 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심리적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 통증
- 팔다리 쑤심
- 관절통
- 두통
- 피로
- 심리적인 우울감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연령 비율
우리나라 중년여성들 중에 실제적으로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연령의 비율은, 40대가 38.4%의 갱년기 증상을 겪으며, 50대에서는 61.6%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고 여러 실험의 보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50대가 되면 중년여성 2명 중에 1명 이상은 기본적으로 갱년기 증상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갱년기 증상을 겪는 중년여성의 우울증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연령이나 교육, 결혼상태나 자녀의 수, 직업, 생리, 유산횟수, 초경연령, 스트레스, 흡연여부가 우울증과는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사회적인 여러 요소들이 갱년기 증상과 우울증 사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뜻합니다.
즉,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은 거의 대부분이 우울증 증세도 겪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갱년기의 우울증의 무서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대책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은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잘 극복할 때는 더욱 성숙한 인격을 가지게 되지만, 때로는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가정과 사회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도가 됩니다.
그래서 중년여성의 갱년기의 증상과 자아존중감의 하락으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적이고도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따뜻한 위로와 편안한 말, 그리고 아내나 어머니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고 우울증을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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