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의 나이 50이 다가오면, 흔히 말해 갱년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들 합니다. 여성만 갱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만큼은 아니더라도 남성도 갱년기가 분명히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갱년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괜히 우울하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오락가락할 때가 있습니다.
진짜 갱년기가 시작되었는지 확인해 보고자, 남성 갱년기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갱년기 남성의 이중고
중년기의 남성은, 가정에서는 가장의 역할을 해야만 하고, 사회적으로는 자신의 위치를 지켜야만 합니다. 그리고 은퇴한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만 합니다. 특히 직장에서 느끼게 되는 압박감과 부담감은 남성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하여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원인
우리 나라의 기대수명이 2020년에는 80.3세, 2030년에는 82.6세로 들어날 예정입니다. 이 말은 남성들도 오래 살게 되므로, 노년을 준비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노년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요소와 함께 신체적, 정신적 건강도 중요합니다.
40-50대의 남성들은 경제활동을 함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이지만,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은퇴 등으로 인해 건강과 재정적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중년기의 남성들은 노화와 관련하여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고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 남성 갱년기를 겪게 됩니다.
여러 실험의 결과들에 의하면, 직장을 다니는 일반적인 중년 남성들은, 스스로가 느끼는 주관적인 본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009년에는 48.9%, 2018년에는 34.5%로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신체적 노화에 대해 스스로 깨닫고 경험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우리 나라의 40대 이상의 남성들 중 갱년기 증상을 앓는 남성은 40대 이상 전체 남성 중 89.7%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명 중에 9명이 남성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다는 뜻이며, 상당히 심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가정과 직장에서의 역할로 인한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주관적으로는 양호한 건강이라고 느끼는데, 실제 신체의 상태는 노화가 진행되어 예전만 못하다는 차이점에서 오는 우울감 등도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
증상
남성 갱년기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렌 결핍 증후군(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 TDS)라고 부릅니다. 테스토스테렌 결핍 증후군으로 인해 중년기 남성은 다음과 같은 갱년기 증상을 겪습니다.
- 삶의 질의 손상
- 신체기관의 노화
- 발기부전 및 성욕저하
- 우울감
- 외로움
- 공허함
- 삶의 무의미함
예방 및 개선점
중년기의 남성의 갱년기도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인식하고 교육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여성의 갱년기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고 홍보가 되어 있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갱년기를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도 여성 갱년기 못지 않게 삶의 질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음을 깨닫고 적극적인 국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장이나 남편으로서, 직장인으로서의 직무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직무 외의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동일하게 갱년기를 겪습니다. 사회적 인식의 차이로 인하여 남성 갱년기가 여성 갱년기에 가려졌을 뿐임을 생각하고, 적극적인 예방 프로그램의 확산과 개인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꼭 가지는 것이 정신적인 건강과 신체적인 건강 모두를 관리하는 훌륭한 방법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