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역사가들은 보통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하여 두 가지의 접근 방식으로 심리학의 뿌리를 추적해 나갑니다.
- 철학은 부분적으로 자기성찰, 내면의 사상과 경험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이 세계의 일반적인 본질을 이해하려고 한다.
- 생리학은 주로 경험적 관찰 기반 방법을 통하여 생물의 생명 유지 기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추구한다.
1 이성주의자 플라톤과 경험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주전 428-348년)과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주전 384-322년)는 심리학과 다른 많은 학문 분야에서부터 현대 사상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일반적인 사상을 조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였습니다.
플라톤
플라톤은 이성주의자였는데, 지식으로 가는 길은 사고와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하여 어떠한 실험을 행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인지의 과정에 관심이 있는 이성주의자들은 지식이나 정당성의 원천으로서 "이성"을 강조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반면에, 철학자이자 자연학자, 그리고 생물학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경험주의자였습니다. 경험론자는 우리가 직접 경험한 증거, 즉 경험과 관찰을 통해서만 증거를 얻는다고 믿습니다.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탐구하기 위하여, 경험론자들은 실험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피실험자의 행동과 그 과정들을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합니다. 따라서 경험주의자들은 심리학의 경험적이고 실험적인 방법과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
오늘날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두 가지 접근법을 같이 사용하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실험에서 관찰한 내용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성적인 이론을 만들고 정리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적 이론들이 실제 관찰을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 자신들의 이론을 수정하기 위하여 새로운 관찰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2 이성주의자 데카르트와 경험주의자 로크
이성주의와 경험주의의 상반된 사상은 프랑스의 이성주의자인 르네 데카르트(1596-1650)와 영국의 경험주의자인 존 로크(1632-1704)와 함께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자기성찰적인 방법이 경험적인 방법보다도 진리를 찾기 위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데카르트는 착시현상과 같은 감각의 왜곡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경험과 감각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로크
하지만 로크의 경우에는, 인간은 처음부터 지식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경험적인 관찰을 통하여 지식들을 쌓아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로크는 라틴어로 "타불라 라사"(tabula rasa, 빈 슬레이트)라고 경험적 관찰을 통해 지식을 쌓아 나가는 방법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로크에게 있어서 학문에 대한 연구가 곧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열쇠이며, 타고난 사상이나 이성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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