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욥기 1장 21절-22절
설교 : 고난 속에서 믿음의 꽃을 피운 욥
서론
우리는 구약의 말씀을 차례대로 배우고 있어요.
구약성경을 내용에 따라 구분하면 우리가 지켜야 할 믿음의 도리를 말씀하는 율법서,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역사서,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올려 드린 찬송과 기도의 고백이 담긴 시가서,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의 말씀이 담긴 예언서로 구분해요.
그동안은 율법서와 역사서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았어요. 이제부터는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하고 기도와 찬양을 올려 드린 문학작품, 시가서의 말씀을 배우고 읽게 될 거예요.
본론
욥기에 등장하는 욥은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자랑할 만큼 대단한 믿음의 사람이었어요. 하나님이 욥을 얼마나 신뢰하고 기특하게 여기셨는지 사탄에게 자랑하셨어요. 그러자 사탄은 "욥이 지금은 자녀도 많고, 재산도 많고, 삶이 복되고, 평안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고난과 시험이 오면 틀림없이 하나님을 욕하고 원망할 것입니다."라고 했어요.
하나님은 과연 욥이 그렇게 할지를 사탄이 시험해 보도록 허락하셨어요. 사탄은 욥의 목숨만 살려 두고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어요. 욥에게 일곱 명의 아들과 세 명의 딸들이 있었는데 모두 사고로 죽게 되었어요. 또한 욥이 가진 양 칠천 마리, 낙타 삼천 마리, 소 오백 겨리, 암나귀 오백 마리, 그리고 많은 종들도 죽었어요.
그런데도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하나님을 예배했어요. 그리고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고 또 알몸으로 돌아갈 것이며,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고백했어요.
사탄은 욥이 가진 것을 다 잃고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자 이번에는 욥의 몸을 상하게 했어요.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심한 종기가 나서, 욥은 기와 조각으로 자기 몸을 긁었어요. 그 모습을 본 욥의 아내는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라!"라고 말했어요. 그때도 욥은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화도 받지 않겠느냐"며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욕하지 않았어요.
욥이 고통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 욥을 위로하러 찾아왔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욥을 위로해 주기보다, 욥이 하나님 앞에 잘못한 일이 있어서 하나님의 벌과 저주를 받는 것이라며 마음을 상하게 했어요. 욥의 외로움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너무도 고통스러워서 하나님께 차라리 생명을 거두어 가시라고 몸부림도 쳤어요.
그러나 욥은 끝까지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친구들을 위해 기도했고, 하나님 앞에서 흔들렸던 것을 회개했어요. 이렇게 단단한 믿음을 가진 욥에게 사탄은 두 손을 들었어요. 모든 고난과 시험도 끝이 났어요.
하나님은 고난을 이기고 믿음을 지킨 욥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어요. 건강도 회복시켜 주셨고, 자녀와 재산도 다시 주셨어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다시 주셨고, 양 일만 사천 마리, 낙타 육천 마리, 소 천 겨리, 암나귀 천 마리를 다시 주셨어요. 처음 소유보다 갑절의 복을 주신 거예요.
욥은 그 후에도 140년을 더 살며 후손을 4대까지 보는 복을 받았어요.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했던 믿음의 사람 욥은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복을 받기에 합당한 그릇이었던 거예요. 하나님은 고난을 이기고 믿음을 지킨 욥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어요.
결론
하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고난을 이긴 욥처럼, 말씀의 숲에 있는 여러분들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랑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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