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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듣는 마음(לב שמע), 잠언 13장 10절 - 오늘의 큐티와 새벽설교

  구약 성경에서 "듣는다"는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샤마"(שׁמע)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서서,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으로 응답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지혜와 듣는 마음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나눕니다.


좋은 충고든 나쁜 충고든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잠언 13장 10절, 지혜와 듣는 마음(לב שמע)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3장 10절


  한 그룹의 사람들이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겨우 한 두명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워 회의가 중단 되거나 다툼으로 번지게 되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주제가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가 결코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되거나 중단이 된다면 우리는 불쾌함을 느낄 것입니다. 혹은, 그 자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할 것입니다.


1. 갈등의 원인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다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을 우리는 "갈등" 또는 "다툼"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의 큐티 본문인 잠언 13장 10절에서 말하는 갈등 혹은 다툼의 주범은 "교만"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존심은 우리가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막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망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교만한 순간에는, 내가 보고 싶어하고 듣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듣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서로 화합하고 합력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나의 지나친 자존심 때문에 협력의 관계가 무너지게 만드는 어리석은 일을 피해야만 합니다.


2. 지혜의 정의

  갈등과 다툼이 심해지는 이 때가 바로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혜는 비록 자신이 옳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겸손하게 받아 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혜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그 사람이 말을 할 때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듣는 것입니다. 나의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에게 주신 훌륭한 지혜를 듣는 자세와 내가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인정하는 겸손한 자세를 통하여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던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 지혜, 곧 듣는 마음(레브 쇼메아, לב שמע)을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백성의 말을 듣고 신하의 말을 듣을 수 있는 왕이, 진정한 지혜를 소유한 왕이라는 사실을 솔로몬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3. 모든 것을 듣는 마음, 지혜

  때로 사람들은 우리에게 나쁜 충고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종류의 충고를 완전히 무시해 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매일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행동이 아닙니다. 비록 나쁜 충고나 나에게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조언이라 할지라도, 듣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면 그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우리에 대하여 큰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기다리시는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인내하신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인내를 가져야만 합니다.

  오늘 새벽설교를 통하여, 듣는 마음, 진정한 지혜를 소유하기로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4. 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주께서 주시는 지혜와 충고에 마음을 열고, 듣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 두려움만을 앞세워 듣기를 거부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멈추겠습니다.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기쁨으로 듣고 순종하겠습니다. 지혜를 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5. 추가로 읽어 볼 본문

잠언 29장 11절,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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