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종말론적인 서신서로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을 비롯하여 고난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쓰여졌습니다. 위로와 소망, 그리고 심판의 내용을 담아 편지의 양식으로 쓰여진 요한계시록은, 그 속에 환상과 독특한 이미지들을 포함하고 있는 성경입니다.
요한계시록 서론
요한계시록의 문학 장르
요한계시록은 편지이다
요한계시록은 인간의 얼굴과 꼬리를 가진 메뚜기(9:7-10, 혹은 황충)와 태양을 입은 여인(12:1)과 머리 일곱 개에 뿔 열 개 달린 짐승(13:1) 등의 기이한 이미지로 가득 차 있는 성경입니다. 요한계시록의 독특함은 예언-종말론을 담은 편지로서의 문학 장르에 속합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에게
요한계시록은 편지로서, 인사말(1:4-5)과 맺음(22:21)을 포함하여 특정지어진 청중인 아시아의 일곱 교회(1:11)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 일곱 교회의 이름은 요한계시록이라는 편지를 배달하는 이가 방문하기 편하도록 순서 지어져 있는데, 요한의 유배지인 밧모섬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편지는 예배를 드리려고 모인 성도들에게 큰 소리로 읽혀졌고(1:3; 22:18-19) 특정한 상황이나 문제를 다루기 위하여 쓰여졌습니다. 요한계시록의 메시지가 이들 7개 교회에게만 국한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7개 교회에 대한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해석한다면 본래의 의미를 크게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예언을 포함한 편지
요한계시록은 또한 미래에 대한 예언(1:3, 22:7, 10, 18-19; 19:10; 22:9)과 현재에 대한 선포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이 예언으로 묘사된 장소들에서 수신자들은 그 예언에 순종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1:3; 22:7, 18-19). 요한계시록은 확신을 가져야만 하는 미래에 대해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길 원하고 계시는지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종말론적 문학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은 보이지 않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는 '종말론적인 계시록'(1:1)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말론적인 문학들은 하나님께서 요한이나 다니엘과 같이 잘 알려진 인물을 통하여 악의 제국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하여 역사 속에 직접 개입하신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인 이미지로 전하기 위하여 위하여 사용되는 문학 형식입니다.
종말론적인 문학은 미래에 소망이 있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환상과 신비한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자들에게는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악한 자들에게는 심판을 약속하십니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고 현재의 세상에서 고통 받는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는 초월적인 상황들을 보여 줍니다.
종말론적인 문학은 다니엘과 스가랴와 같은 구약의 성경과 예언자들의 특정 부분(사 24-27장; 겔 37-39장)에 등장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문학은 주전 200년경부터 주후 100년까지의 유대인들의 문학 작품에서 활발하게 나타납니다(에녹 1서와 2서, 희년서, 바룩 2서와 3서, 에스라 4서와 아브라함의 묵시록). 또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주 비유(마 24-25장; 막 13장) 등에서도 종말론적인 어조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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