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가정예배는 사무엘상 1장 9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고통 속에 놓인 한나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며 질문하는 내용이 담긴 본문을 묵상하고, 가정예배 설교문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사무엘상 1장 9절-20절, 하나님께 질문하기
사무엘상 1장 9~20절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사무엘상 1:10-11)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하나님께 질문하기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를 등한시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세상적인 쾌락과 향락에 빠져 있을 때에 예배를 귀히 여기며 경건에 힘썼던 믿음의 가정이 있었습니다.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입니다. 그런데 이 가정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의문이지 않습니까? 이들의 신앙,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부족해서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아서 그러한 것일까요? 사무엘상 1장, 2장을 살펴보면 이들의 믿음과 헌신을 하나님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러한 일이 이 가정에 일어난 것일까요?
1. 우리에게 일어나는 이해 못할 일들
이러한 일들은 이 가정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변에도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이러한 질문을 하나님께 던지기도 합니다. "하나님, 왜 그렇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도대체 그 까닭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세요". 한나도 하나님께 이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10절, 12절). 이 기도가 바로 하나님께 질문하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섭리를 가르쳐 달라고 기도로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 이런 질문들을 수없이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은 불신앙이 아닌 믿음의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2. 한나의 질문하기
한나는 이해할 수 없는 고통, 괴로움에 하나님께 질문하였습니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은 한나의 고통과 괴로움이 믿음이, 헌신이 부족해서 온 것이 아니라 그의 기도, 서원, 헌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해 주신 것입니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11절)"
3. 하나님의 대답
하나님은 엘리의 자녀들이 아닌 새로운 제사장이며 사사인 사람이 필요하셨습니다. 타락한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셨던 것입니다. 그 새로운 인물이 바로 한나의 자녀이기에 하나님은 한나의 서원과 헌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한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과 괴로움을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선한 방향으로 사용하고 그 질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한나에게 감당할 수 없는 큰 은혜들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질문할 때, 하나님은 답하신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께 질문할 때에 하나님은 그것에 대하여 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질문에 대하여 언젠가, 때가 되면 하나님은 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힘든 일이 생기거나, 내 삶에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질문하기는 불신앙이 아니라 믿음의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성도들에게 하나님께 나아와 질문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이유는 답하시고 축복하시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기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나아가 질문할 때에 가르쳐 주셔서 선함으로 하나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독공보/김종인 목사/광주성산교회)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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