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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주석] 시편 11편 1절-3절, 유혹에 대한 분개 - 주석과 해설 정리

시편 11편 1절부터 3절의 말씀을 통하여 다윗은, 자신에게 적들의 공격에서 빨리 도피하라고 조언하는 사람의 말을 듣습니다. 생명이 위협한 위기의 순간에, 다윗은 큰 결단을 선택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선택한 다윗의 결단에 관한 매튜헨리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시편 주석] 시편 11편 1절-3절, 유혹에 대한 분개 - 주석과 해설 정리



시편 11편 1절-3절, 유혹에 대한 분개 - 주석과 해설 정리



하나님을 신뢰하는 다윗


여기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신뢰하려는 그의 결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다"(1절). 진심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를 섬기는 자들이 그를 의지하는 것은 환영받으며,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수치스럽지 않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그들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인 성도들은 그들의 희망을 하나님께 둔다. 그들 스스로를 의뢰할 만한 다른 것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것에 의지하지 않으며, 또 감히 의지하려 하지도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한다. 그들은 금을 바라지 않으며 말과 병거를 신뢰하지도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한다. 그러므로 제이차적인 이유(second cause)가 얼굴을 찌푸린다 하더라도 그들의 소망은 꺾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제일차적인 이유(창조주)는 여전히 마찬가지이며 항상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불신하려는 그 유혹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하나님 안에서 살고 죽기를 각오한 자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그의 결심을 기록하고 있다.



유혹에 분노하는 다윗


그는 오히려 유혹에 분노하고 있다. "너희가 어떻게 이처럼 영혼의 휴식과 안식처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온 내 영혼더러 새같이 네 산으로, 새 사냥꾼의 손에 미치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도망하라 하는가?" 이것은 다음 두 가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


1. 신중한 충고들

그의 소심한 친구들의 신중한 충고로서 간주될 수 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그렇게 풀이하고 있으며 그것은 매우 타당성이 있는 견해이다. 진심으로 다윗이 잘 되기를 원했던 어떤 사람들은 사울이 그에 대해 얼마나 크게 격노하고 있으며, 얼마나 심술궂게 그의 생명을 노리는가를 목격했을 때, 어떻게 해서든지 그를 피난처와 같은 곳으로 도망가게 하려고 애썼고, 그가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것을 너무 신뢰하지 않도록 그를 종용했다. 그들은 그가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이 그의 목숨을 건지기보다는 오히려 잃게 되는 구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제의 속에서 그를 번뇌케 한 것은 그가 지금 도망한다는 것은 비겁하게 보이게 되며 무사로서 어울리지 않으리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도다"라고 자주 말하였던 성도로서 매우 합당치 않으리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것을 이렇게 풀이할 때, 다윗의 소심한 친구들이 이러한 충고를 하게 된 이유가 다음에 나오는 두 절에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그들이 그를 피신시키려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윗은 지금 그가 있는 곳에서는 안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2절).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떻게 악인이 활을 당기고 있는가를 주시리라.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네 생명을 노리고 있으며 너의 정직한 마음이 너를 안전케 해 주지는 못할 것이다." 악인은 의로운 자에 대해, 뱀의 후손은 여자의 후손에 대해 어떠한 앙심을 품고 있는가를 보라. 악인이 의인을 해하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과 준비를 하는가를 보라. "악인이" 그들을 "쏘려하는도다." 또한 그들이 그 계획된 악을 보아 그것을 피하는 일이 없도록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막지 못하고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벌하시지 못하시도록 "어두운 데서 쏘려하는도다."

(2) 다윗은 그가 지금 있는 곳에서는 더 이상 유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터가 무너지면(사울의 그릇된 정치에 의해 그렇게 되었던 것처럼), 곧 나라 안의 형편과 통치가 흐트러져 모든 것이 문란해지면(75:3; 82:5) 어떻게 네가 네 의로움으로 그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겠느냐? 슬픈 일이도다! 이처럼 형편없이 파괴된 왕국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다." Abi in cellam, et dic. Miserere mei, Domine-즉 네 골방에 가서, 주여, 나를 긍휼히 보옵소서 하고 부르짖으라, 성공하지 못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대중을 위해 할 수 있는 봉사를 주저하는 자가 많을 것이다.


2. 대적들의 조롱

이것은 그의 대적들이 그가 하나님께 대한 확신을 고백한 것에 대해 그가 책망하고, 그것이 지금 그에게 무슨 유익이 될 것인가를 시험해 보라고 경멸적으로 명하면서 그를 놀렸던 조롱거리고서 간주될 수도 있다. "너는 하나님이 네 산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에게로 도망가서 그 곳에서 네가 좀 더 잘되는가를 보아라." 이처럼 그들이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고 "저희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14:6; 3:2). 성도들이 피조물에 대해 가졌던 모든 소망과 기쁨이 끊어졌을 때. 하나님께 갖는 확신과 위로는 세상적인 사람들에게는 수수께끼가 되고 따라서 조롱거리가 된다. 그것을 이렇게 풀이할 때 다음에 오는 두 절들은 이 야유에 대한 다윗의 대답이라 볼 수 있다.

(1) 그는 여기에서 이처럼 그를 비방한 자들의 악의를 원망하고 있다(2절). "그들이 활을 당기고 화살에 시위를 먹이니이다." 우리는 그들의 화살은 매우 독한 말이라는 것을 들을 수 있다(64:3). 그들은 다윗이 그의 뼈 속에 있는 칼처럼 아프게 느낀 이 말로써 하나님에 대한 그의 소망을 위축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2) 그는 정중한 증오로써 그 유혹에 저항하고 있다(3절). 그는 이러한 유혹을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토대를 부수어 뜨리려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만일 너희가 그 토대를 무너뜨리면, 하나님에 대한 선한 백성들의 소망을 끊어버리면, 그들의 믿음이 속임수며 농담이라고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고 또 그것으로 그들을 희롱할 수 있다면, 너희는 그들을 파멸시키고 정말로 그들의 마음를 꺾게 되그러므로 그들 모두를 가장 비참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믿음


믿음의 원리는 의로운 자의 믿음과 소망의 토대가 된다. 불의로 향하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일 뿐만 아니라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가 이것을 그대로 놔두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선한 사람들은 그들이 찾아가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 그리고 미래의 축복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지 않다면 파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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