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본문인 사도행전 19장 11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은, 사도 바울을 통하여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한 에베소 사람들이 회개하고 결단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신앙 고백과 회개에는 반드시 결단의 행동이 필요하며 우리 삶의 자리에서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며 우리의 결단에 대해 강해설교로 요약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9장 11절-22절, 결단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이적을 베푸셨습니다. 이 모습들을 지켜 본 사람들 중에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바울을 흉내 내다가 악귀가 들린 사람에게 제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 본 에베소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찬송합니다. 마술사들은 자신들의 마술책들을 불태웁니다. 오늘 본문은 회개로 그치지 않고 결단의 행동까지 보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단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1. 주께서 보여 주시는 능력
하나님은 자신의 종들을 통하여 역사를 나타내시고 일하십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이나 신약의 사도들은 모두 하나님의 종이었으며, 그들은 기적과 능력을 나타내었습니다. 11절을 보시겠습니까?
- 사도행전 19: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하여 능력을 베풀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내시는 "능력"(δύναμις, 뒤나미스)는 자연의 능력 속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초자연적인 영역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치유와 축사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능력은 바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게 하신"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흉내 내려 하다가 오히려 곤란한 일을 당하게 되었다고 본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사람임을 기억합시다.
2. 회개한 이후에 보이는 결단
사도 바울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을 본 에베소 사람들은 사도 바울을 통하여 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회개하였으며, 결단의 행동까지 보였다고 본문은 기록합니다. 18절과 19절을 읽겠습니다.
- 사도행전 19:18-19,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회개한 에베소 사람들은 가장 먼저 자복하여(ἐξομολογέω, 엑소몰로게오) 자신들의 죄를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한 이들은, 자신들이 숨겼던 모든 죄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행하였던 은밀한 미신이나 점술에 대해 고백하고 회개하였습니다. 마술을 행하던 마술사들도 자신들의 명성이나 재물에 대한 아까워하는 마음 없이 과감하게 마술책들을 불태워(κατακαίω, 카타카이오) 버렸습니다. 불태웠다는 것은 다시 돌이키지 않겠다는 결단의 표현입니다.
참된 회개는 자신의 죄를 겸손하게 자복하고 결단의 행동까지 옮기는 것입니다. 그저 생각만 하거나 말만 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행동의 결단이 나타나야만 합니다. 우리의 삶에 기적과 변화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사람들의 앞에서 결단의 행동을 반드시 보일 수 있길 바랍니다.
3.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힘입어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고 그들에게 땅을 분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가르쳤고, 이제는 나이가 많아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행동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 여호수아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결단과 행동을 이스라엘에게 촉구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장로들과 백성들에게 "택하라"(בָּחַר, 바ㅋ하르)라고 말하며 신앙의 결단을 강조하였습니다. 말과 생각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반드시 결단의 행동을 보여야만 합니다. 어중간한 태도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하나님만을 섬겨야만 합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태도입니다.
결론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결단을 넘어선 믿음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결단의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세상의 재물의 손해가 있거나 명예가 실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단의 행동을 반드시 보여야 합니다. 에베소 사람들이 주의 능력 앞에서 회개하고 결단의 행동을 보였던 것과 같이, 우리도 믿음의 결단과 행동을 통하여 삶의 변화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삶의 변화를 통하여 이 땅에 공의와 자비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오직 주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세상에 보이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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