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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삶의 가장 큰 적, 노인 우울증의 원인과 현재 상황

    전 세계적으로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30년 동안 사회 및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소득 및 생활수준이 향상되었고,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출산율은 저하되어 고령인구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노년기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적, 노인 우울증의 원인과 현재 상황

■ 고령 사회로 접어든 우리 나라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고령자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65세 이상 인구비율 7.2%)한 이후, 2012년 12월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980,060명으로 전체 인구(50,948,272명)의 11.8%로 고령 사회 문턱에 진입하였습니다. 또한, 1970년 3.1%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향후 2030년 24.3%, 2050년 37.4% 수준에 이르러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령 사회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전체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하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가족 구조의 변화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은 2012년 0.9%에서 2030년 2.5%, 2050년 7.7%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문제들 중 가장 큰 문제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의 건강 및 복지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 각 분야의 노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복지관련 정책도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과 준비 가 미비한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사회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하여, 사회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도 노인의 지위와 역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전통적으로 효를 중시하던 우리 사회에서는 가치관까지 변화하기에는 너무나 급속한 진행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년기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적, 노인 우울증의 원인과 현재 상황

무기력한 노인 인구

   신기술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산업사회에서의 노인은 무력하여 노동시장에서 배 제되는 등 사회에서의 지위 저하를 경험하며, 철저한 자본주의로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서구적 가치관의 도입으로 경로사상이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들의 역할상실로 무가치감을 가중시켰습니다. 

   또한 자식에 의지하여 노후를 보내게 된 노인들의 경우, 경제적 실권을 가지지 못하고 가족 내 권력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령화에 따른 신체적 질병과 배우자 및 지인과의 사별, 경제사정의 악화, 사회로부터의 고립 등 노인들로 하여금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게 하는 환경적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요인들로 인한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 등 다양한 상실은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어 노인의 우울 수준을 높여 우울증에 쉽게 노출되는 형편입니다.


노년기의 우울증

   65세 이상 노인이 경험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인 어려 움이 41.4%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문제는 40.3%로 그 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50% 이상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매우 나쁜 상태라고 보고하였습니다. 

   노년기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때는 신체 질환과 정신 질환 모두를 포함하여야 한다. 그러나 노인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도 보통 신체 질환을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 정신 질환은 신체 질환에 비해 진단도 어렵고 증상도 명확하지 않아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년기에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정신질환 중 하나는 우울증으로,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중에 우울증 증세를 가진 분들은 전체의 약 28%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들 중에 우울증 증세를 가진 분들은 65세 이하 성인 인구보다 4.1% 더 높게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608,374명이 우울증 진료를 받았는데, 이 중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특히 60대 이상 환자는 매년 약 10%씩 꾸준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울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울증이 심해져 사고 흐름의 장에, 행동장에, 판단력 장애, 사회 대처능력의 감소, 집중력의 감소와 아울러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 심각성이 있습니다.


노년기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적, 노인 우울증의 원인과 현재 상황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특히 노인의 경우 우울로 인한 자살의 위험수준이 높은 편이며, 실제 연구에 의하면 우울은 노인의 자살생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노년기에 겪는 우울감은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자살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심각한 우울증을 가진 노인 여섯 명 중 한 명은 자살을 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며, 통계청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65세 노인 10,544명 중 자살시도율은 11.2%로, 자살 이유로는 건강문제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건강문제 중 정신질환인 우울증이 노인의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노인의 우울증은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 여성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동거 가족이 없을수록 노인 우울증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보고 결과가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 관련 연구들

   노인의 우울증에 대한 기존 연구들의 결과에 의하면, 노인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노인의 건강상태가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신체 기능의 쇠퇴로 인해 활동성이 감소되며, 흥미의 범위가 협소화되고 시청각 능력의 저하로 타인과의 대인관계나 상호작용이 어려워져 심리적 위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노년기 우울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건강상태와 사회활동은 노인의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회적 관계의 유지가 노인이 심각한 우울상태에 도달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지지는 노인의 우울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합니다. 노인의 정서적 지지나 인지적 지지가 상승하면 노인의 우울 수준은 매우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년기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적, 노인 우울증의 원인과 현재 상황


■ 나가면서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우울증의 원인에만 집중하여 왔습니다. 원인에 대한 연구와 함께 노인의 우울증을 줄여 나가거나 해소시키는 연구도 이제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만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노년기를 맞이할 것인데, 노년의 우울증의 위험성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고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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