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우울증을 겪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급격한 노인사회로 바뀌는 과정 중에, 우리나라 노인 우울증 환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사실 노인 우울증은 노년기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발병하는 확률도 전체 노인 인구의 15% 정도로 추산될 정도입니다.
정의
노인 우울증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육체적으로 약해져가게 됨에 따라 심리적으로도 약해지는 현상이라고 쉽게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무엇이든지 척척 해냈는데, 나이가 들어감으로써 신체 능력이 저하되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짐으로써 자신감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나 낮은 자존감이 생기면서 우울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인 우울증은 인간의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증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인
노인 우울증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인 원인
우리 인간의 각 세포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역할이 둔화됨으로써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나이가 들게 되면, 감정 조절에 작용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역할이 약해집니다. 또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뇌의 모세혈관의 수축성이 약해짐으로써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약해짐으로써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회심리학적인 원인
노년이 되면 겪게 되는 각종 상실감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각종 질병은 노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없게 만듭니다. 또 은퇴함으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인 문제가 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거나 자녀들의 출가 등으로 인해 생기는 인간관계 상실감 등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원인들이 있지만 한 가지로만 발생한다고 단정할하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노인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
노인 우울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기력감과 무가치함 느낌
- 수면장애와 식욕저하
- 흥미거리가 사라짐
- 우울한 기분
- 알수 없는 피로감
- 생각과 행동이 급속하게 느려짐
- 집중력의 감소
이 증상들 가운데 4가지 이상일 경우에, 우울증 진단을 내립니다.
특징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층의 우울증보다도 인식하거나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들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연령이 겪는 일반적인 우울증 증세가 적습니다. 반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수면장애, 불안증세, 초조감이 더 많아집니다.
그리고 신체적인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소화불량이 심하거나 복통 같은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또 이유 없이 두통이 생기거나 관절들이 아프다고 말하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노인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노인성 신체 질환이라고만 생각하고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 인지적인 장애가 더 나타납니다. 이러한 인지 장애는 치매와도 유사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서 기억 장애가 생기고 본인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설명하지 못하게 됩니다.
노인 우울증과 치매의 구분
하지만 노인 우울증과 치매도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으로 인한 기억력 상실은, 치매에 비해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기억력을 상실함으로써 곤란함을 겪는 기간이 비교적 짧습니다.
또, 기억력의 문제보다는 정서적인 문제(우울감이나 불안감, 초조함 등)가 먼저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력에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 일정하지 않고 동요를 일으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가면서
노인 우울증은 원인에 대한 가족의 이해와 증상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을 때, 좀더 쉽게 노인 우울증을 인식하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빠른 치료는 더 큰 효과를 가져오므로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높아가는 이 때, 노인 우울증을 겪는 노인 인구도 많아질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가적인 노인 복지와 노인 우울증 치료에 제도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가족들의 깊은 애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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